광주 고려인마을이 다가오는 삼일절 106주년을 맞아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만세운동 재연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이 다가오는 삼일절 106주년을 맞아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만세운동 재연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1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진행되며, 고려인동포를 비롯해 월곡동 선주민, 국내외 인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은 마을 둘레길을 따라 펼쳐지는 가장 행렬, 연해주 삼일만세운동 재연, 독립선언서 낭독, 아리랑가무단과 어린이합창단, 고려인마을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의 기념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고려인마을은 이와 같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국내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행사용 태극기는 물론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상가에서 후원한 중앙아시아 전통빵 ‘리뾰시카’와 음료 등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리뾰시카는 일가족이 함께 나눠 먹고도 남을 정도로 크고 맛이 고소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고려인마을 측은 가족 단위 참가자를 환영하며, 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려인문화관 특별전과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과 만남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과 국내외 인사는 고려인마을(062-961-1925)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는 참석자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까지 마을에 있는 월곡고려인문화관으로 자유롭게 도착하면 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고려인마을이 매년 개최하는 삼일절 만세운동 재연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고려인마을 주민과 지역사회 간 교류를 확대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 며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바란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