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국내 최대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이번 전국동계체전에는 8개 종목(빙상, 바이애슬론,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 산악,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이 열리며, 17개 시·도에서 4,25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전라남도선수단은 루지를 제외한 7개 종목, 193명(선수 112명, 경기임원 41명, 본부임원 40명)이 참가해, 금메달 1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 등 종합 8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는 전남선수단의 강세종목인 바이애슬론과 알파인, 크로스컨트리의 선전에 따라 올해 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이자 지난 103‧104·105 대회에서 4관왕을 달성한 티모페이 랍신과 최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를 필두로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3년 연속 5관왕(103·104·105회)을 차지한 조다은(화순제일중 3년) 등 화순제일중 선수들과 스키 알파인 종목의 강다현(여수삼일중 3년), 작년에 스키부를 창단한 전남체육중‧고등학교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산악 종목에서는 지난달 12일 ‘202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과 ‘전국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이 전남의 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전남선수단의 형제‧자매‧쌍둥이‧남매‧사촌 등 가족 선수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하는 김찬혁(화순제일중 1년), 김찬우(화순초 5년) 형제와 백지연(화순제일중 1년), 백계영(화순초 6년) 남매, 쌍둥이 형제인 성주호(화순고 1년), 성준상(전남체고 1년), 사촌지간인 장원지(화순제일중 1년)과 전다경(전남체고 1년), 곽성빈‧곽도빈 형제 그리고 아이스하키에서도 정사랑·정하랑, 김수한·김윤아, 오윤재‧오아린 남매, 이아윤·이세영 자매 등 가족 선수들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전남은 과거 ‘동계체전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최근 3년 연속 종합순위 한 자리수 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다관왕과 다연패를 기록한 선수들도 꾸준히 배출하며 동계스포츠 강세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전남체육의 명예를 걸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시길 바란다”며 “전남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도민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