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국보훈선교단 광주지부(지부장 김내홍)가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광주이주 동포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2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한국보훈선교단은 1968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상이군경 출신 목사와 장로들이 주축이 되어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통해 재활과 자립 의지를 북돋아 주고, 애국애족 정신을 실천하는 선교 사역을 이어가는 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지부장 김내홍 목사를 비롯해 사무국장 최강을 장로, 광주보훈병원교회 한민희 원목, 광주예은교회 공동영 원로목사, 진홍래 목사 등 5명이 참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월남전에 참전하거나 북한 공산당의 침략을 막기 위해 국가를 수호하다 부상당한 국가유공자로, 현재 광주 지역에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김내홍 지부장 일행은 먼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고려인동포들의 정착 현황과 직면한 어려움을 청취했다. 간담회 이후, 이들은 성금을 전달하며 고려인 동포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간절한 뜻을 전했다.
또한 둘레길을 따라 고려인마을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고려인동포들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 일궈낸 놀라운 성과들에 놀라움을 전했다. 김내홍 지부장은 “고려인 동포들은 한국 역사와 민족의 한 부분으로, 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설날을 앞두고 보훈 선교단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나눔과 격려가 고려인 동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1937년 당시 간악한 공산당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후손들로 구소련 해체 후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의 마을공동체다.
현재 약 7,000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인 동포 공동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며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96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