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새해를 맞아 광주 고려인마을이 관광객들의 발길로 활기를 띠고 있다.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중앙아시아 전통의상을 체험하며 유라시아 문화를 만끽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방문한 초등학생 문화탐방단은 고려인문화관에서 잊혀진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해 온 노력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전시물과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더했다.
탐방단은 이어 고려인마을 의상대여점을 방문해 중앙아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마을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고려인마을은 특히 마을 둘레길을 따라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아시아 넓은 초원과 전통가옥 유르트를 주제로 한 벽화는 전통의상과 조화를 이루며 마치 중앙아시아를 직접 방문한 듯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을 곳곳에는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는 상징물이 배치되어 있다.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의 실물 그림이 장식된 고려인종합지원센터 벽면,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열차 조형물이 설치된 문빅토르미술관, 1921년 러시아 우수리스크 삼일절 제3주년 기념 조형물 등이 설치된 홍범도공원 등이다. 이러한 볼거리는 탐방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역사적 울림을 안겨주고 있다.
관광객들은 역사와 문화 탐방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를 활용한 십자수 만들기 체험,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에서의 중앙아시아 전통음식 체험 등은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광주 고려인마을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문화의 장이자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공간으로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중앙아시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고려인마을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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