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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국회의원, 경찰 계엄 직후 ‘KBS’출동 지시
  • 기사등록 2025-01-09 1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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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여의도로 집결해 국회를 봉쇄했던 경찰이 국가기간방송사인 KBS 정문으로도 출동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때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부남의원이 영등포경찰서에서 제출받은 자료 '영등포경찰서 112상황실 무전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범예과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18분 당산지구대에 "문 잠그고 KBS(로) 일단 출동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곧장 당산지구대가 "다시 말씀해달라"고 하자, 범예과장은 "당산지구대는 일단 지구대 문 잠그고 KBS 정문으로 출동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이에 당산지구대는 "알겠다"고 회신했다.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 직전인 오전 1시 2분 녹취록에 ‘상황실’로 적힌 무전 송출자는 당산지구대를 호출, “KBS 근무는 그만하라”,“당산지구대는 국회의사당 3문이다”등을 지시했다. 이어 당산지구대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무전 송출자는 112상황실에 있던 범예과장으로 추정된다.

  

영등포경찰서 범예과장은 'KBS 정문으로 출동을 지시한 이유'에 대해 "KBS는 국가중요시설"이라며 "다중 운집 등 치안 수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순찰차 1대(2명)이 잠시 근무했고, 이후 특이 사항이 없어 지역관서로 복귀했다. 방송국 출입 봉쇄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양부남의원은 이에 대해“KBS정문 출동 지시는 명백한 공영방송 장악 의도로 파악된다”며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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