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동구는 지난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24억 원으로 시행 첫 해부터 2년 간 누적 33억여 원을 모금해 잠정 집계 결과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위, 226개 기초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기부제 운영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성공 요인으로는 동구의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운영 전략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첫해인 2023년 8,179건, 9억 2천만 원을 모금했다. 2024년에는 2만 3,400건, 24억 원을 모금해 첫해에 비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년 간 총 누적액은 33억 2천만 원이다.
이같은 성공 사례는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전략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와 기부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구는 제도 시행 첫해부터 기부자의 편의성 확대를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플랫폼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행정 전략을 펼쳤다.
동구는 이와 함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선정 ▲기부금 사용 내용의 투명한 공개 ▲다양한 답례품과 선택의 편리성 ▲전국적인 홍보 등을 통해 동구 고향사랑기부 참여율이 증가를 이끌어냈으며,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지정 기부 사업인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등 지역 특화 사업에 집중하여 투입하며 기부자들에게 구체적인 기부 효과를 체감하게 했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 CJ ONE, 삼쩜삼 등 민간 앱과의 연계를 강화해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시행한 디지털서비스 개방사업도 한몫했다. 행안부는 농협·기업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고향사랑기부제 공식 포털 ‘위기브(WeGive)’ 등 민간플랫폼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경로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환경을 조성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광주 동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협력과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기부자들의 뜻을 소중히 담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브와 같은 민간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시스템을 활용해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끌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는 위기브 플랫폼(www.wegive.co.kr)과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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