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매해 폭염과 한파,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혈액 수급난을 해결하고자 청년들이 3년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청년봉사단체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올해 헌혈 캠페인 ‘미라클 모먼트 Part.1’으로 상반기를 시작해 ‘Part.2’로 하반기를 마치며 한 해 동안 9924명의 회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혈액 수급 위기를 계기로 헌혈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회원들의 헌혈 참여는 2023년까지 헌혈 캠페인 ‘생명 ON YOUTH ON’으로 2만 2693명, 올해 9924명으로 3년간 총 3만 2617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4년 진행된 캠페인 ‘미라클 모먼트’는 단순한 헌혈을 넘어 생명을 선물한다는 뜻을 담아 ‘두 번째 삶을 선물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진행했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동·하계 방학, 휴가철, 명절 등 헌혈 감소가 예상되는 시기의 혈액 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청년들이 UCC 공모전과 포토 엽서 이벤트, 챌린지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 생명 존중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헌혈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헌혈에 참여한 청년들은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증도 기부했다.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청년들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기부한 헌혈증은 총 3만 2778장이다.
이에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는 혈액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리본부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표창패를 수여 받았다.
현재까지 339번의 헌혈에 참여했다는 위아원 광주전남지역연합회원 서준원(32·가명·남·광주 북구) 씨는 “물질적으로 가진 게 없어도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헌혈뿐 아니라 헌혈증 기부로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명이 아무리 헌혈을 많이 해도 한 달에 두 번 정도가 한계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이런 좋은 단체들이 늘어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함께 전했다.
위아원 광주전남연합회 관계자는 “위아레드 캠페인은 생명을 나누는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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