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객의 부주의로 분실한 휴대폰을 찾아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백미터의 고속도로를 걸어 다니면서 분실한 휴대폰을 찾아준 고마운 휴게소 직원 분의 미담을 소개한다.
SPC 삼립 황전휴게소(전주방향)-사진/황전휴게소 제공
나는 지난 연말경인 12월 24일 아내와 함께 상경길에 올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SPC 삼립 황전휴게소(전주방향)에서 운전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차에서 내린 후 차량 운전석 쪽 보닛 위에 휴대폰을 올려 놓고 가벼운 몸풀기 체조를 한 후 깜박 잊고 폰을 올려 놓은채 운행을 시작했다
고속도로를 1시간쯤 달리다 전화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분실폰의 위치추적 끝에 황전휴게소 반경 수백 미터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황전휴게소로 되돌아가 관리사무소에 분실경위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자동차 보닛 위에 올려 놓았다 떨어뜨려 분실했다 되찾은 휴대폰(이하사진/강계주)
휴게소의 CCTV 모니터의 재생화면을 통해 보닛 위에 폰이 올려져 있는 사실을 확인한 금종보 대리는 따라나서는 우리 부부를 “위험하니 휴게소에서 기다리시고 계시라”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전주방향의 갓길을 걸어서 휴대폰 찾아 나섰다
그렇게 수백미터를 걸어서 휴대폰 찾기에 나섰던 금 대리 한테서 내 아내의 휴대폰으로 “고속도로 차로 중앙에 떨어져 있는 휴대폰을 발견해 수거한 후 되돌아 오기 위해 순찰차를 불러 놓았으니 안심하라” 반가운 연락을 해 왔다
불행중 다행으로 차량의 보닛에서 떨어진 휴대폰은 도로의 한 가운데에 떨어져 있어서 수많은 차량이 지나갔음에도 온전한채로 수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논산~천안 고속도로
폰케이스에 들어있는 현금과 카드들은 물론 내 직업상 일반인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메모 등이 들어있는 이 폰을 분실했더라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한 시간여 뒤 휴게소로 돌아온 금 대리로부터 분실한 폰을 되돌려 받은 나는 약간의 사례를 하려고 했으나 “당연한 일을 했다”면서 극구 사양하신 SPC 삼립 황전휴게소(전주방향) 금종보 대리님의 고객사랑 마음이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미담으로 널리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려 본다
금종보 대리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