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최근 전 세계 식량 가격이 날씨와 교통 문제로 인해 18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한다. 내년에는 식물성 기름, 쇠고기, 커피 코코아, 과일 및 채소를 포함한 4대 식품 카테고리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그중 커피와 코코아는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올해 기록적인 가뭄을 겪었고, 이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다가오는 수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의 약 40%를 생산하는 베트남은 올해 초 극심한 가뭄과 지난해 10월부터 예년보다 많은 강우량을 겪었다.
코코아는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폭우로 인해 영향을 받았으며, 품질 문제로 인해 코코아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대륙간 거래소의 코코아 거래 가격은 톤당 9,425달러였다. 앞으로 3개월 안에 1만 달러를 넘어 '신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이 많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통계를 인용해 지난 10월 곡물, 육류, 유제품, 식물성 기름, 설탕 등 5대 주요 품목의 식량 가격 지수가 2% 상승해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주로 식물성 유지 가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첫 10개월 동안 식물성 기름 가격은 24%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팜유, 콩기름, 해바라기유, 유채 기름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치즈와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유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크림 가격은 연초 대비 17% 올랐고, 육류 가격도 올해 들어 10% 정도 올랐다. 다만 곡물류는 전년 동기 대비 4.5% 내렸고, 설탕도 5% 가까이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기름, 쇠고기, 커피, 코코아, 과일과 채소 등 전 세계 4대 주요 식품류 가격이 내년에 더 많이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쇠고기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이다. 전 세계 4만 8000여 상장사의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인 팩트셋(FACTSET)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 상업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육우 선물은 파운드당 2.59달러로 16% 증가했다. 라보뱅크(Rabobank)와 영국 농업 및 원예 개발 위원회는 전 세계 쇠고기 생산량 감소로 인해 쇠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중국산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과일과 채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하면 대두, 가금류 및 육류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업친데 덮친격으로 농산물의 국제적인 가격 상승 외에 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섰다. 생활필수품의 물가나 농산물의 생산성을 생각할 때 가능한 동계 재배 작목의 관리 철저, 농산물의 수입은 줄이고, 수출은 늘려야만 상황이다. 수입은 줄이려면 국산 농산물로 수입 농산물을 대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수출을 늘리려면 수출 대상 시장에 대한 빠른 정보와 유통 조직이 필요하다. 이것들은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으므로 정부와 지방자치제 그리고 유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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