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고흥군(공영민 군수)이 12일 고흥청춘누리(청년센터)에서 제3기 고흥군 청년정책협의체 정책 제안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제3기 고흥군 청년정책협의체(대표 최득준)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정책을 발굴하는 단체로, 공개모집을 통해 35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드림하이, 고사리, HIGH, 농수산협의체 등 4팀으로 조직되어 있다. 이들은 귀농귀촌 청년, 농어업 종사, 창업, 사업체 근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제안된 정책은 ▲고흥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 ▲고흥군 임산부 영유아 관리지원 ▲청년 이사 지원 ▲공유카(car) 정책 ▲고흥 문화 활성화 및 청년 네트워킹 지원 ▲귀농귀촌 고흥군 청년 이사지원 ▲귀농귀촌 갈등 민원 전담 해결 등 7건으로, 각 팀의 PPT 발표 후 전문심사위원 5명의 평가와 60여 명의 청년들의 호응을 참고하여 심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농수산협의체팀의 ‘귀농귀촌 청년 빈집 지원사업’이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최우수로 선정된 농수산협의체(팀장 유명랑) 제안은 귀농어귀촌 청년과 재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살 집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지역의 빈집을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빈집의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모델링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려는 정책으로, 재촌 청년 유출 방지와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심사를 위해 참여한 고흥산업과학고 김창근 교장은 “지역에서 청년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청년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 산업과학고 학생 중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앞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참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직접 경험하고 고민했던 문제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해보다 청년정책협의체가 발전한 모습을 보았다. 앞으로 청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어 지역에서 많은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된 제안은 관련 부서의 검토와 청년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년 정책으로 채택될 여부를 결정하며, 2025년 청년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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