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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세상, ‘2024 설중매 문학상’에 김보균·김영삼 선정 - 수필부문 : 김보균 (대상-홍매화상) - 소설부문 : 김영삼 (대상-홍매화상)
  • 기사등록 2024-12-10 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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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한국문학세상(회장, 수필가 김영일)은 「2024 설중매 문학상」에 김보균(수필가, 탐라의 향기 대표)과 김영삼(소설가, 로이슈 대표)을 당선자로 선정했다.

 

김보균 작가는 수필 ‘희망의 꽃은 핀다’를 통해 운영하던 사업이 IMF라는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폐업이라는 아픔을 겪게 되지만, 황칠나무가 건강에 좋다는 점에 착안해 신상품 개발 과정에서 생긴 우여곡절을 슬기롭게 극복한 열정을 담았다.

 

그러나 황칠나무를 재배하는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특유의 성분을 추출하기까지 15년 이상이 걸렸다.

 

그는 ‘황칠잎차’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장점으로 특허까지 받아내며 상품화에 성공하게 된 이야기를 진한 감동으로 엮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필 부문 ‘홍매화상’(대상)으로 선정됐다.

 

김영삼 작가는 단편소설 ‘이카로스의 노래’를 통해 1990년대 초 군대의 가혹행위와 비인격적인 관습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와 함께 삶의 본질적인 희망을 담아냈다.

 

주인공은 훈련소 교육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되지만, 선임들의 구타와 괴롭힘으로 동기 한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군 생활의 잘못된 문화와 관습을 지적했다.

 

그 후 전역 후 직장 선배들과 회식하던 중 군 복무 때 악질 선임 병장이었던 사람이 경찰에 잡혀가는 것을 보며 약자에게 갑질을 해댔던 그가 벌을 받는 것이라 여기며 권력의 허무함과 쓸쓸함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 날개’에 빗대어 묘사했다.

 

그는 소설 ‘이카로스의 노래’를 통해 군대라는 조직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진 인간의 고뇌와 절망에서 피어난 변화의 몸부림에 긴장감을 높이고 세상에 대한 희망과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절정의 울부짖음을 녹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소설부문 ‘홍매화상’(대상)으로 선정됐다.

‘설중매 문학상’은 김영일 회장이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에 근무하던 시절, 문학경연대회의 부정 방지를 위해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을 처음 발명하였고 한국문학세상에서 그 시스템으로 매년 부문별 우수 작가 등을 발굴해 홍매화상(대상)과 백매화상(본상)으로 시상해 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당선작은 ‘2025 계간 한국문학세상’ 봄·여름호(4월)에 발표되어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에 납품된다. 당선자가 저서를 출간할 경우,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소량 출간을 지원한다.

 

한국문학세상은 2000년 순수 생활 문학을 추구하는 호연지기(浩然之氣) 정신으로 출범해 우리나라에 디지털문학 시대를 개척한 문학 전문단체이다. 부설기구로 한국사이버문인협회와 한국백일장연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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