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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채소, 몸을 따뜻하게 한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12-10 0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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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추운 겨울 날씨이다. 추운 시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식재료가 인기인데, 채소는 빼놓을 수가 없다. 채소는 몸에 좋은 식재료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와 많은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이 제철인 채소는 특히 먹는 것으로 혈행이 좋아지고, 따뜻하게 하며 감기의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채소에는 하우스 재배 덕분에 연중 슈퍼마켓에 출하된 것들이 많아 언제든지 구입 할 수 있으나 본래 제철이 있다.

 

제철의 채소에는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하우스 재배의 채소에 비해 영양가 자체가 높은 편이다. 겨울에 제철을 맞이하는 채소에는 무와 배추, 파 등의 흰 것과 시금치 등의 잎채소도 있어 뿌리와 잎까지 다양하고, 풍부다.

 

겨울철 채소는 추위에 의해 더욱 맛이 돋보이며 겨울에 수확된 채소 쪽이 비타민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고 풍미도 맛도 강하게 느껴진다. 특히 근채류는 가을까지는 성장이 끝나고, 추숙에 의해 당도가 늘어나는 것도 많고, 또 추위에서 얼지 않도록 당도가 높아지므로 달고 맛있게 된다.

 

겨울철이 되면 시금치 등의 잎채소는 추위에 노출하는 것에 의해 당도나 비타민류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당근 등 일부 채소는 가을에 수확하지 않고 겨울철에 눈 속에 있을 때 단맛이 느껴지고 풋내가 없어지며, 향이 좋아지기도 한다.

 

겨울의 추위는 위와 같이 채소의 맛을 좋게 한다. 또 채소에는 보통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몸을 식히고, 촉촉하게 해주고, 기력을 보충해주고, 해독과 배설을 도와주는 등 각각의 역할이 있는데, 겨울철 채소에는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자연계의 음식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정해주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는데, 당근, 무, 우엉 등의 근채류는 수분이 적고, 혈행을 촉진하는 미네랄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가열 조리하고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당근은 생으로 먹거나 가열해서 먹어도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보다 효과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가열한 생강이 좋으므로 국물 등에 생강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겨울 채소뿐만 아니라 사과나 귤, 곳감 등은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귤은 열매뿐만이 아니라 내피 부분을 함께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채소와 과일 외에 소금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조미료이다. 발효 식품인 간장, 된장 등 고추, 후춧가루, 겨자 등의 매운맛도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반대로 백설탕이나 버터, 합성 식초, 맛 조미료 등은 몸을 식히는 작용이 있다.

 

한편, 제철의 채소를 소화 흡수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는, 가열 조리한 것뿐만이 아니라 채소나 과일을 생으로 활용해 식품 효소의 기능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효소란 채소 등의 식품에 포함된 소화를 돕는 효소이다. 열에 약하고 가열 조리로 손상되기 쉬운 것이 단점이다.

 

채소나 과일의 효소를 활용하려면 차가운 상태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보다 상온으로 되돌리거나 따뜻한 물로 씻은 후 먹는 것이 좋다. 효소를 포함한 채소나 과일은 몸의 신진대사를 올려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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