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탐방에는 광산구 평동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한 정국면 회장을 비롯해 동우회 회원 15명과 이재은 월곡2동장이 참여해 노인돌봄센터 무료급식을 위한 ‘사랑의 쌀’을 기증한 후 고려인마을의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직접 둘러보며 마을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논의했다.
탐방단은 먼저 세계 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인 ‘월곡 고려인문화관’ 을 방문했다. 이어 고려인들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문빅토르미술관과 디아스포라 50만 고려인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고려방송(FM 93.5MHz)을 견학했다.
또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홍범도 거리와 공원 및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을 둘러보며 마을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특히 탐방단은 고려인마을이 단순한 거주지의 역할을 넘어,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보존하고 이를 관광 및 교육 자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11월 한 달 동안 고려인마을은 역대 최고 탐방객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문객은 수천 명에 이르렀으며, 초·중·고 학생, 전국 유명 대학의 연구자와 교수진, 해외 한인학자와 동포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국내로 이주한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경험하며 마을의 독창성과 가치를 체감했다.
정국면 회장은 “고려인마을은 광산구가 자랑할 만한 독특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이 마을의 가치를 알리고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역사회와 협력 방안 및 관광객 유치 전략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넘어 문화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불철주야 지혜를 모아가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