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 허북구 운영국장이 ‘지역을 살리는 염색 이벤트와 탐방형 전시연출’책(세오와 이재, 254쪽)을 출간했다.

대만의 소숙군(蕭淑君, 샤오수쥔) 씨와 공동으로 저술한 이 책은 1장 대만의 람천채염(藍天彩染), 2장 한국의 청출어람, 나주, ‘3장 일본의 염색 소도(小道)로 구성되어 있다.

대만의 람천채염(藍天彩染)은 대만 대중시둔구예문중심(臺中屯區藝文中心)에서 2019년에 개최한 쪽 염색 이벤트로 쪽 염색 작가와 지역민들이 참가해서 염색한 쪽 염색 천 약 500m를 대중시둔구예문중심의 야외무대 관람석 위에 설치하여 행사를 치렀다. 행사에 사용된 쪽 염색 천은 가방과 패션 소품 등을 만들어 재활용했다. 당시 람천채염을 담당했던 소숙군(蕭淑君) 씨가 행사의 계획에서부터 종료까지의 자세한 내용을 이번 책에 담았다.

‘청출어람, 나주’는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나주 원도심과 영산포 권역에 ‘천연염색 하천갤러리, 골목갤러리, 하늘 갤러리’를 개최한 것이다.

일본의 염색소도(染の小道, 소메노코미치)는 일본 신주쿠 오치아이(落合)와 나카이(中井)에서 행해지는 것으로 지역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상가와 고택 100여 군데에 국내외 작가가 제작한 노렌(暖簾)의 전시, 과거 염색에 사용했던 강에 염색 직물을 장식하는 이벤트이다. 이를 통해 과거 지역의 특화 산업으로서 중요했던 염색 및 인정과 개성이 넘치는 상가를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염색을 자원화한 도심활성화 이벤트이다.

저자들은 머리글에서 염색을 활용한 이벤트를 기록으로 남겨 필요로 하는 분들과 공유하고,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의도에서 저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