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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추수감사절 기념 ‘감사예배·나눔행사’ 개최 - 고려인농민 농산물, 특화거리 전통빵, 긴급의료비 나눔 풍성
  • 기사등록 2024-11-18 0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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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교회는 17일 한 해의 풍성한 수확과 결실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교회는 17일 한 해의 풍성한 수확과 결실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다.


1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교회는 고려인마을 산하 기관으로 이번 추수감사절 예배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주민들과 광주인근 농촌에 정착한 고려인 농민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사를 나누고 희망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배는 고려인마을교회 이천영 목사의 추수감사절 기원 설교로 시작됐다. 설교에서 이 목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연해주로 떠났던 고려인들이 1937년 스탈린에 의한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와 정착 과정 속에 신앙을 잃지 않고 고난을 극복해 온 이야기를 전하며, 낯선 조상의 땅에서도 신앙의 끈을 놓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기 광주에서 우리는 새로운 공동체를 이뤄 감사와 사랑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가 이룬 작은 성취와 수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임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한 해 동안 헌신과 수고를 다한 마을주민들과 농촌지역에 정착한 농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예배 후 진행된 나눔의 시간에는 고려인농민들이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과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상가들이 제공한 빵, 추수감사절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정성껏 만든 고려인 전통 떡 등이 준비됐다.

특히 나눔 음식들은 고려인의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축복의 상징으로, 주민들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도 함께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마을 교회는 이날 모인 헌금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마을주민을 위한 긴급의료비도 지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리는 서로의 노고를 인정하고 작은 기쁨을 나누며 성장하고 있다" 며 "고려인마을이 지역사회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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