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황금빛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낭만적인 계절이다. 시원한 공기, 황금빛 들녘, 아름다운 단풍은 시적임 감성이 들게 하는 아름다움 계절이나 우울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계절 중 가을에 우울증의 발병 비율은 35% 정도로 사계절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울증이 없더라도 계절의 변화와 날씨에 따라 기분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계절이 가을이다.

가을에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첫째, 가을비와 함께 급격하게 하락한 기온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우울해지기 쉽다. 둘째, 가을에는 기온변화가 심해 면역력 저하,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 우울증 발병이나 기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셋째, 가을이 되면 일조시간이 짧아지고 일조량이 부족해 체내 멜라토닌 등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 발병률도 높아진다. 넷째, 가을 낙엽, 바람, 비는 종종 사람들을 감성적이고 슬프게 만든다. 계절성 우울증 증상으로는 기분 저하, 피로, 슬픔, 과민성, 집중력 저하, 불면증 및 부정적인 생각 등이 있다.

계절성 우울증 개선 방법은 뇌의 엔돌핀과 세로토닌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 고정된 루틴 개발,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숙면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일반적인 방법은 ① 규칙적인 운동, ②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20분 정도 산책, ③ 숙면, ④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⑤ 틀에 박힌 생활 회피, ⑥ 부정적인 생각 벗어나기, ⑦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목표를 설정, ⑧ 흥미로운 일에 도전 등이 제시되고 있다.

가을은 또한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인체 내부와 외부의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냉기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복장을 착용하고 실내 온도에 주의하는 등 보온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걷기나 가벼운 운동 등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휴식과 업무는 체력을 강화하고 신체가 계절 변화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의학에서는 “사람은 천지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나며, 인체의 기, 혈, 음양의 흥망성쇠도 자연의 순환에 따라 변한다고 주장하면서, 가을은 폐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기를 다스리고 호흡을 다스려 폐기를 맑게 하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을철은 낮아진 온도과 건조가 폐에 쉽게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가을에 흔히 발생하는 건조 현상은 폐 기능 장애와 콧물, 코 건조, 코 가려움증, 기침 등의 증상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우울증을 비롯한 가을 건강관리는 폐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저녁으로 환기를 위해 자주 창문을 열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호흡기와 폐에 쌓인 노폐물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폐 손상을 줄여야 한다.

물 보충도 중요하므로 다른 계절보다 매일 최소 500ml 이상의 물을 마셔 폐와 기도의 정상적인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물을 마실 때에는 소량, 여러 번,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폐에 영양을 공급하는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폐를 튼튼하게 하는 식이요법 측면에서 배, 참마, 꿀 등은 음에 영양을 공급하고 폐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일부 신 과일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폐기를 수렴시키고 가을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가을철에 우울증 방지에는 폐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배를 규칙적으로 먹게 되면 폐를 튼튼하게 하고, 이것은 가을철 우울증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배는 생과 외에 배즙을 내어 먹거나 배숙을 만들어 먹으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기온이 급강하는 가을철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배를 적절하게 활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