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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어제 3시간 동안 못자 .떨림보다는 설렘 때문에" - 첫 PS 앞두고 "풀스윙보다 정확하게 때릴 것…수비는 과감하게"
  • 기사등록 2024-10-21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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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눈빛의 KIA 김도영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1)은 20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밤 11시에 잠을 청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쉽게 잠들지 못했다.


김도영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눈을 감았는데 3시간 동안 못 잤다"라며 "이유는 모르겠는데, 잠이 안 왔다"라고 웃었다.


그는 "살면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라며 "떨리는 것보다는 설렘이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국가대표로 국제대회도 경험했지만, KS가 더 큰 무대인 것 같다"며 "생애 첫 KS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KIA에 입단한 김도영이 KS는 물론,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는 건 처음이다.


그는 2022년 kt wiz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엔 팀이 PS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KS로 직행했다.


그 사이 김도영의 위상은 크게 변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팀은 물론 KBO리그 간판타자로 올라섰다.


2024 KS에서도 김도영은 중책을 맡았다.


그는 1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도영은 "풀스윙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개인 기록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출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수비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박찬호 선배가 실책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의 첫 가을잔치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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