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과거 한복 차림 여성을 조롱하는 글로 논란을 산 스기타 미오 일본 자민당 의원이 오는 27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정치자금 스캔들' 연루 등으로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날 발표한 비례 공천 후보자 명단에서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3명의 전현직 의원은 빠졌다.
이들 3명은 모두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에도 당 지방 조직이 비례대표 후보로 단독 공천을 요청해 통과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스기타 의원은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 부실 기재액이 1천564만엔(약 1억4천만원)에 달해 지난 4월 6개월의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3명 모두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며 "부실 기재를 반성하고 재기를 목표로 하겠다는 의향"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의원은 지역구 공천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들 3명은 비례대표 공천만 신청했다가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3명 중 스기타 의원은 우익 성향의 3선 여성 의원으로, 한복 차림 여성 등을 비꼬는 글을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산 바 있다.
그는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품격에 문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관계 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 행위로 주의를 받았다.
한편 자민당이 이날 내놓은 비례 공천 후보 명단에는 64명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30명을 차지했다.
이로써 1, 2차 공천 후보 발표 명단에 포함된 여성 후보는 지역구 25명, 비례 31명 등 총 56명으로, 역대 최다인 2014년의 14명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여성과 젊은 층 후보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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