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카로티노이드 색소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균형 잡힌 식단에 필요한 비타민 A의 약 50%를 제공한다.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단은 면역 체계의 적절한 기능을 촉진하여 신체의 자연 방어력을 증가시킨다.
권장량의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몸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심장과 관련된 질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는 베타카로틴과 충분한 양의 과일 및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피부 관리를 최적화하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자유 라디칼에 대한 자연적인 보호막이며 가벼운 햇볕 화상으로 고통받는 경우 우리 몸이 더 잘 회복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눈 감염과 백내장 발병 가능성을 줄이면서 피부 노화를 지연시켜 얼굴에 주름이 나타나는 것을 줄인다.
베타카로틴의 가장 풍부한 공급원은 노란색, 주황색, 녹색 잎이 많은 과일과 채소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 중에는 당근, 시금치, 고추, 호박 등이 있다. 파파야, 오렌지, 만다린, 복숭아와 같은 과일에도 베타카로틴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주요 카로티노이드 중 하나이자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항산화, 면역 자극, 인지 증진 효과가 있는데, 엽록체에서 베타카로틴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게 생성되면 엽록체의 기능이 멈추고 잎은 죽게 된다.
이에 따라 스페인 국립 연구 위원회(CSIC)와 발렌시아 폴리테크닉 대학교(UPV)의 공동 연구팀은 광합성 등 중요한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새로운 베타카로틴 저장 공간을 개발하기 위해 담배 식물을 실험 모델, 상추를 재배 모델로 활용해서 성공했다, 즉, 상추 베타카로틴 함량을 30배까지 높인 슈퍼 황금 상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플랜트 저널(Plant Journal)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엽록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방 저장 소포인 플라스토글로불에 높은 수준의 베타카로틴을 저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포는 광합성에 참여하지 않으며 정상적으로 카로티노이드를 축적하지 않는다.
또한 이 연구는 생명공학 기술과 높은 광도 처리를 통해 잎의 베타카로틴 수준을 최대 30배까지 증가시켜 광합성과 같은 필수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원들은 이 기술이 '생물 강화'를 통해 채소의 영양가를 향상시키는 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으며, 향후에는 상추, 비트, 시금치 등 채소의 영양가를 유지하면서도 영양가를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 출처]
Luca Morelli, et al. 2024. Boosting pro-vitamin A content and bioaccessibility in leaves by combining engineered biosynthesis and storage pathways with high-light treatments. The Plant Journal 119(6):https://doi.org/10.1111/tpj.16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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