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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 생산 조절을 위해 논에서 벼대신 콩이나 옥수수 같은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ha당 3백만원을 지원한다는 정책이 발표되면서 사료용 옥수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논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여 수입 사료용 곡물을 줄이고, 국제 곡물가 상승, 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절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일환으로 논․밭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 실증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논에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할 경우, 먼저 물빠짐이 양호한 논을 선정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벼 재배 농가보다 사료용 옥수수 재배가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어 쌀 재고 문제와 함께 부족한 양질 조사료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시험연구사업은 백수읍 약수리 간척지에 4ha의 시험포를 조성하여 국내산 육성품종인 광평옥을 지난 6월 8일 파종하였고 9월 중순경 옥수수 곤포사일리지로 수확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험연구사업을 통해 논의 합리적 이용으로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를 유도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계한 논을 이용한 양질 사료작물 생산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논에서 옥수수 재배의 성공비결은 첫째, 물 빠짐이 좋은 지역의 선정, 두 번째는 큰 비나 장마철에 논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배수로 정비 등 세심한 관리, 세 번째는 기계화와 단지화 조성으로 작업의 효율성, 네 번째는 논에서 적응성이 높은 품종의 선택과 진압, 적기 수확 등이며, 이런 관리만 철저히 하면 수입조사료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수입곡물사료 대체로 축산농가의 사료비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논에서 옥수수를 재배할 때 사일리지로 60톤/ha을 생산하면, kg당 160원으로 환산하여 조수입이 9,600천원에 이르며, 정부 보조금 3,000천원을 합하면 12,600천원/ha으로 벼재배보다 ha당 1,800천원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판단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앞으로 청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 및 급여 시험과 옥수수 등 여름사료작물 재배 시험연구사업을 계속하는 한편,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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