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기압계 현황 및 주말까지 기온 전망(내일부터 비오며 점차 더위 꺽여)

우리나라 상층 약 10km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과 중하층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일본 남쪽 먼해상에서 열대저기압이 서북서진함에 따라 강한 일사와 수증기의 유입으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동안은 티베트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음에 따라 북쪽의 한기가 차단되었지만, 주말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찬공기가 남하할 수 있는 대기상태로 전환되겠습니다. 

따라서 폭염특보는 대부분 해소되겠고, 내일(금) 낮최고기온은 내일 28～32℃, 모레는 27～30℃로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다만, 토요일(21일)까지는 흐린 가운데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아침기온은 24～26℃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말까지 강수 전망(일요일 오전까지 광주･전남 비)

제 14호 태풍 풀라산은 일본 남쪽 먼해상에 위치한 가운데 서북서진하여 내일(20일) 새벽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하여 모레(21일) 새벽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강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태풍 풀라산에서 유입되는 다량의 열대 수증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어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전남해안은 오늘(19일) 저녁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내일(20일) 새벽에는 내륙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이 비는 일요일(2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20일 새벽～21일 새벽사이에는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30～50㎜, 20일 오후～21일 오전사이에는 광주와 전남내륙으로 시간당 30㎜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겠습니다. 총 예상강수량은 21일(토)까지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5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30～80㎜가 내리겠습니다.

해상 날씨(당분간 매우 높은 물결 및 너울, 조고 유의)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북쪽바깥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발효 중인 풍랑특보는 내일(20일) 오후～밤사이에 해제되겠습니다 하지만, 모레(21일) 오전～밤사이에 서해남부와 남해서부해상의 물결이 다시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당분간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거나,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시기로 인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다음 주 날씨 전망(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다음 주에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체로 맑겠고, 낮 기온은 26～29도, 아침기온은 16～23도로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일교차는 10℃ 내외로 크겠습니다. 

지역민 당부사항(강하고 많은 비 유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배수로 점검 및 농경지 용배수로, 논둑을 사전에 정비하시고 호우 특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의 접근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