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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용 다육 식물의 수경재배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7-02 0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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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방의 인테리어와 장식으로도 사랑받는 선인장 등의 다육 식물이 인기다. 다육 식물과 선인장은 장점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재배상의 장점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외출이나 여행으로 인해 몇일간 물을 주지 않아도 식물이 죽을 염려가 적다.

 

다육 식물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사는 반면에 침수에는 약하므로 물재배는 어림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수경재배로 키우고, 증식도 가능하다. 손질도 의외로 간단하고, 작은 공간이 있으면, 지금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다육 식물의 수경재배이다.

 

다육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방법은 우선 꽃집 등에서 다육 식물의 화분을 구입한 다음 화분이나 용기에서 식물을 꺼내 수경재배용으로 준비한다. 뿌리에는 흙 등이 붙어 있으므로 식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로 씻어 제거한다.

 

식물을 깨끗하게 씻기 어려우면 뿌리를 모두 자르고 3일 정도, 실내의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다육식물을 건조하면 발근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원래 자라는 식물의 뿌리는 흙에 적응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수경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된다.

 

건조 시에 습기가 많게 되면 식물이 손상되므로 조심하면서 적절한 장소에서 건조시켜 두면 사전 준비가 완료된다. 그다음 다육 식물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수경 재배용 용기를 준비하고, 안에 물을 넣고, 다육 식물의 뿌리가 잘린 부분이 수면에 닿을 정도의 위치에 고정한다. 다육 식물의 수경 재배는 물에 담그는 대신 물을 포함한 스펀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뿌리가 절단된 부분이 물에 너무 많이 잠기면 자라기 어려운 경향이 있으므로 물의 양과 식물의 위치를 조정한다. 수경 재배 용기를 두기에 적합한 장소는 실내일 경우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커튼의 근처, 즉 약한 광선이 들어오는 곳이 좋은 곳이다. 다육 식물 중에서 즙이 많은 식물은 급격한 온도 변화와 같은 환경 변화에 약한 성질이 있으므로 한 번 장소를 결정하면 자주 이동시키는 것을 삼가한다.

 

수경 재배를 시작한 후 약 1개월 정도 경과하면 식물 아래쪽에서 수경 재배에 적합한 새로운 뿌리가 발근해서 자란다. 다육 식물은 화분 등의 흙을 사용하여 재배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수경 재배가 비교적 안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손질도 어렵지 않다. 필요한 것은 주 1회 정도의 물 교환과 수위의 확인이다.

 

물 교체는 여름철 등 물이 나빠지기 쉬운 시기에는 상황에 따라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뿌리 전체가 물에 잠기면 뿌리가 호흡할 수 없게 되므로 수위는 뿌리 위쪽이 물에서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유지한다. 또한 뿌리는 온도 변화에 특히 약하므로 햇빛이 너무 강해서 수온이 오르기 쉬운 장소에 두는 것은 피한다. 

 

수경 재배에 사용하는 용기는 좋아하는 크기나 색・무늬의 것을 선택해서 자유롭게 장식할 수가 있다. 색깔이 있는 플라스크와 비커 등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가까이에 있는 크고 작은 빈 병을 사용하여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수경재배는 재배가 간단하면서도 인테리어 소재로도 도움이 된다. 방의 레이아웃이나 전체의 색조에 맞추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육 식물은 악센트로서 즐길 수 있다. 비료는 기본적으로 주지 않아도 잘 자라나 잘 자라게 하려면 수경재배용 비료를 물에 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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