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리더로 활동하며 느꼈던 부담감을 멤버 지민에게 털어놨다.
RM은 지난 25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교환앨범 MMM'(Mini & Moni Music)에서 "나는 팀에서 바른말, 좋은말 하고 팀을 대표하는 역할이었다"며 "사실 난 하찮은 29살 한국 남자,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29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10년간 활동하며 언젠가부터 발라야 하고, 달라야 한다는 무게감을 느꼈다. 모두의 눈치를 보다가는 이러다 죽고 싶을 것만 같았다"고 고백했다.
약 6개월 전 촬영한 영상에는 RM이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멤버 지민과 미리 감상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RM은 앨범 제목에 관해 "맞는 장소에 있는 잘못된 사람이고 나를 뜻한다"며 "조직이나 사회에서 '나만 이상한 사람인가'라는 감정을 모두 느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맞고(Right) 틀리고(Wrong)의 개념은 왔다 갔다 할 수 있기에 모두가 맞는 사람이기도, 틀린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민은 앨범을 감상한 뒤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감상한 느낌"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뮤직비디오를 통째로 찍어서 만들면 재밌겠다. 솔로 1집 '인디고'는 느낀 것들을 묻는 느낌인데 이 앨범은 토해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두 사람은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2025년 완전체가 되어 돌아올 BTS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RM은 "지난 10년간 좀 여유로웠어도 되는데 그러질 못하는 내가 안쓰러웠다"면서도 "결국 이런 앨범을 할 수 있는 것도 BTS가 있기에 가능했다. 우리가 돌아왔을 때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민 역시 "저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재밌을 것 같다"며 "모든 멤버와 유닛 앨범을 한 번씩 내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영상 말미 RM은 음반이 나올 시기의 자신에게 "치열하게 잘 살았고, 잘살고 있을 것이고 분명히 지금의 나보다 네가 더 아름다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민은 RM을 "한결같은 사람"이라며 "연습생 시절부터 팬을 대하는 마음과 우리의 마음가짐을 생각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멋있고 대단한 형"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발매된 RM의 솔로 2집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로스트!'(LOST!)는 전 세계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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