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화상경마장 설립이 사실상 철회됐다.

김대식 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마사회가 ‘순천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개장관련 공사중지’ 공문을 통해 화상경마장 설립은 지역여론 등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밝혔다”고 말했다.

순천 시민들은 현재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해 절대 다수가 반대를 하고 있어 향후 마사회가 시민의 뜻을 물어 화상경마장을 설치한다는 입장은 사실상 철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순천 웃시장 유세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마사회가 순천시에 보낸 공문을 보면 현재 진행 중인 화상경마장 시설공사와 관련해 건물주에게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으며, 순천 시민의 여론을 다시 물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당락에 상관없이 화상경마장 설치공사 중인 현 건물에 노인복지회관이나 근로자복지회관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농림부와 마사회에 순천 시민의 회상경마장 설치 반대 입장을 전달하며 사업 철회를 강력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