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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의 배 수출입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5-24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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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배밭에서는 열매솎기가 한창이다. 배 가격 폭등으로 배의 출하가 시급하지만 열매를 솎고 남은 배를 수확하기까지는 수개월이 남았다. 수확까지 남은 기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가운데 자치단체에서는 수확이 예정된 지역산 배의 수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배의 수출을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이며, 같은 북반구에 있어 수확기가 겹치므로 서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따라서 경쟁국의 배 생산 현황, 주요 수출입에 대한 정보를 알아 두면 수출의 효율성을 높이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일본, 중국의 배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중국은 세계 1위로 73.57%를 생산하였으며, 한국은 13위로 0.82%, 일본은 14위로 0.8%, 북한은 16위로 0.59%이다. 세계 배 생산 30개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중국(1,887만 5,900톤, 73.57%), 2위 미국(63만 6,390톤, 2.48%), 3위 아르헨티나(63만 4,000톤, 2.47%), 4위 터키(53만349톤, 2.07%), 5위 남아프리카(45만 9,532톤, 1.79%), 6위 벨기에(35만 5,680톤, 1.39%), 7위 네덜란드(34만톤, 1.33%), 8위 스페인(31만 6,270톤, 1.23%), 9위 인도(27만 6,000톤, 1.08%), 10위 이탈리아(27만 3,450톤, 1.07%)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를 보면 11위 포르투갈(22만 5,360톤, 0.88%), 12위 칠레(21만 8,049톤, 0.85%), 13위 한국(21만293톤, 0.82%), 14위 일본(20만 6,200톤, 0.8%), 15위 우크라이나(16만 3,280톤, 0.64%), 16위 북한(15만228톤, 0.59%), 17위 알제리(14만 9,780톤, 0.58%), 18위 이란(12만 3,998톤, 0.48%), 19위 우즈베키스탄(11만 3,447톤, 0.44%), 20위 대만(10만 2,244톤, 0.4%)이다.

 

21위 호주(9만187톤, 0.35%), 22위 러시아(7만 9,100톤, 0.31%), 23위 그리스(7만 4,710톤, 0.29%), 24위 이집트(7만 3,695톤, 0.29%), 25위 프랑스(6만 9,070톤, 0.27%), 26위 폴란드(6만 8,600톤, 0.27%), 27위 아제르바이잔(6만 8,177톤, 0.27%), 28위 세르비아(5만 5,938톤, 0.22%), 29위 루마니아(4만 9,460톤, 0.19%), 30위 모로코(4만 6,626톤, 0.18%) 이다.

 

배 생산량의 순위는 중국의 일방적 독주를 볼 수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1/80 이하이다. 각국의 주요 배 수출 대상국은 한국의 경우 일본과 함께 주로 남방형 동양배를 생산하고 있다. 주요 품종별 재배 면적은 2022년 기준 신고는 8,258ha, 원황은 438ha, 기타 984ha, 합계 9,680ha이다.

 

한국에서 배 수출량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미국으로 11,161톤(38,472천달러), 대만으로 11,082톤(24,277천달러), 홍콩으로 641톤(1,692천달러), 베트남으로 4,514톤(9,240천달러), 기타 2,063톤(6,440천달러)로 합계 29,461톤(80,121천달러)이다.

 

일본에서 배의 수출량은 2022년 기준 홍콩으로 1,189톤, 대만 354톤, 태국 72.3톤, 베트남 57.2톤, 싱가포르 29.8톤, 미국 23.4톤, 인도네시아 12.9톤, 말레이시아 12.1톤, 필리핀 5.8톤, 아랍에미리트 795kg, 캄보디아 443kg, 괌 315kg, 오만 84kg이다. 수입량은 마다가스칼 산 150kg(48만엔)이다.

 

중국은 주로 북방형 동양배인 중국배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중국배는 언뜻 보면 서양배처럼 보이지만 식감은 한국배처럼 아삭거린다. 배 육즙과 향기가 매우 좋고 맛이 풍부한 과일이다. 2023년에 중국은 47만9천톤(5억4천만달러)의 신선한 배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인도네시아(14만9천톤, 1억4,100만달러), 베트남(10만4천톤, 1억 1,800만달러), 태국(4만톤, 5,300만달러)이다.

 

중국은 2022년 기준 세계 15위의 사과와 배 수입국인데, 배 수입 대부분은 남반구 국가, 특히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며, 북반구에서는 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수입했다. 202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74,000상자의 배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25%가 증가한 수치이다. 수입배 중 포렐 배(Forelle Pear)가 75%를 차지했고, 치키 배(Cheeky Pear)가 그 뒤를 이었다.

 

남방형 동양배를 생산하는 한국과 일본은 홍콩이 주요 경쟁 시장이며, 동남아시아가 신흥 수출대상국으로 경쟁 관계에 있다. 북방형 동양배를 생산하는 중국은 주로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이 경쟁 관계에 있다. 극동아시아 삼국 중 중국은 배의 수출국임과 동시에 수입국이나 한국과 일본의 배 수출 주요 대상국에서 벗어나 있었다.

 

[참고문헌]

허북구. 2024. 중국의 사과와 배 수출입 현상과 의미. 전남인터넷신문 2024.5.21.

USA of Agriculture Foreign Agricultural Service.. 2023. Fresh Deciduous Fruit Annual; Korea - Republic of. November 02, 2023.

FAOSTAT. 2021년, The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Corporate Statistical Data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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