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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숨은 국악인재, 광주예고 3학년 최혜원양 - 15년 국악여정 미산제 판소리 ‘흥보가’, ‘수궁가’ 2바탕 완창 - 가야금병창 박귀희제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3바탕
  • 기사등록 2024-03-12 09: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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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지난 3월 10일 최혜원양이 가야금병창 ‘흥보가’편으로 여섯 번째 개인 독주회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혜원양의 현란한 손끝을 타고 흐르는 가야금 선율과 함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더한 내면의 깊은 성음이 더해져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이끌어냈다.

 

매화와 산수유꽃이 절정을 이루는 춘삼월에 샛노란 한복을 입고 연주하는 최혜원양의 모습에서도 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한 듯 멋진 연주로 관객들의 귀와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양의 유치원시절 원장인 광산구 정모씨는 혜원양의 공연을 빠뜨리지 않고 봐 왔는데 “오늘은 유난히도 눈물샘을 자극해 공연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아 애를 먹었다.”면서 혜원양의 소리길이 무르익어 간다며 끝없는 극찬을 이어갔다.

 

또한 공연 기사를 보고 일부러 찾아 온 중년여성 장OO씨와 이OO씨는 광주에 숨은 국악인재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좀더 우렁찬 박수 소리를 내려면 장갑을 벗어야겠지?”라며 장갑을 벗고 곡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로 창자에게 힘을 보탰다.

 

최양의 스승인 광주광역시제18호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보유자 문명자 명창은 “일곱 살 어린아이가 본인 곁에 머물며 소리를 전수 받아 온 세월이 10년을 훌쩍 넘겼다. 그간 힘든 고비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잘 극복하며 쉼 없는 노력 끝에 지금의 결과가 있었다.” 지금까지 해 왔던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가운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참된 국악인으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양은 “자신이 국악을 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스승과 부모님 그리고 봄나들이 대신 자신의 공연장을 찾아준 모든 관객들에게 찾아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수줍게 말했다. 또한 더욱 더 멋진 공연무대로 보답하겠다며 다음 공연을 기약하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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