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선진국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이 12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직장 내 여성의 역할과 영향력에 관한 수준을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에 OECD 29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한국은 부동의 꼴찌입니다.
지금의 한국 정치현실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 2년을 거치며 노골적인 성 평등 정책의 후퇴를 직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도 116년간 여성들이 쌓아온 성 평등의 역사를 단숨에 되돌리진 못할 것입니다. 저들은 퇴행하지만 우리는 전진할 것입니다. 1903년과 1908년 영국과 미국의 광장에서 “여성에게 투표권을!” 외쳤다면 오늘 우리는 우리가 직접 정치를 바꿀 것입니다.
그저 안전하게 일하고 귀가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연한 요구를 묵살하는 이 정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말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여성 삭제’와 예산삭감으로 화답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상식과 공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돈으로 출산을 유인하며 온갖 저 출생 대안정책을 쏟아내지만 출생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단편적 정책지원이 아닌 안전, 출생, 노동, 교육, 돌봄, 노후 등 생애 주기와 각자의 환경에 맞는 세심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여성을 소외하고 돌봄을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사회는 지속할 수 없습니다. 복합위기 앞에 사회 대개혁과 변화는 이미 시대의 요구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별 갈라치기로 지지율을 높이고 싸움을 부추길 때, 우리는 정치를 바꿀 것입니다. 여성들이 직접정치로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고, 더 많은 소수자와 연대할 것입니다. 혐오를 이용하는 정치를 끝내고 성 평등·돌봄 사회의 실현을 향해 전진할 것입니다.
여성을 향한 폭력과 혐오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정치를 멈춰라!
누구도 외롭지 않게 돌봄 받고 돌봄 할 권리를 국가는 보장하라!
이를 향해 진보당과 이성수는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함께 바꿉시다!
2024년 3월 8일
진보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국회의원 후보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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