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차의 나라 중국에서 최근 커피 붐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커피 소비량의 평균 증가율은 2% 정도인데, 중국에서는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길거리에는 카페가 계속해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도심에서는 카페의 왕자 스타벅스(Starbucks)가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스타벅스의 전국 점포 수는 약 6,000개이며, 2025년에는 300개 도시에 9,000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스타벅스의 본거지인 미국 못지않게 스타벅스의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 일본의 도토루(Doutor)나 캐나다의 팀 홀튼(Tim Hortons), 영국의 코스타 커피(Costa Coffee)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신흥 체인점인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는 2017년에 설립해 2019년부터 전국 체인점을 시작했는데 1999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있는 스타벅스의 점포 수로 웃돌고 있다.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출점해 2020년 말 시점에서 중국에 10만 8,000점의 카페가 있으며, 상하이시는 세계에서 카페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되고 있다.
체인점 이외의 카페도 늘고 있다. 집을 나오자마자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뜻으로 '현관 앞에서 커피를'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상하이시 황푸(Huangpu)에서는 채소 시장에 카페가 등장했다. 부근 주민의 요망에 부응한 것으로 8시부터 오전 0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카페와 커피 소비로 인해 ‘차의 나라’ 중국이라는 명성이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쉬우나 커피 소비 증가에 동반해서 차의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그 배경에는 중국 젊은이들의 애국주의와 중식 커피인 ‘티커피’ 때문이다. 애국주의는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커피에도 중국의 전통문화를 도입하는 것이다. 고전적인 중국 건축물 안뜰에서 중국의 다기를 사용해 커피를 마시는 것, 커피에 중국 차를 섞어서 마시는 것 등 서양의 커피를 중국문화에 접목해서 이용하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중식 커피는 중국식 커피라는 뜻으로 중국 차와 커피를 혼합한 것으로 티커피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최근에는 재스민차, 우롱차, 푸얼차, 녹차 등을 커피와 혼합하는‘중식 커피’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예전부터 홍차와 커피를 합친 원앙차(鴛鴦茶)가 일반적인 음료로 침투하고 있어 중국에서도 '차+커피'라는 조합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차 커피에 치자나무, 동백나무, 장미의 향기를 조합한 향수형 커피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커피 증가에 따른 녹차 소비는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커피와 녹차를 섞어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유자청과 커피를 혼합해서 마시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 특산물과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의 확장 가능성은 많다.
이 부분에 관해 연구와 상품 개발로 ‘보성녹차 커피’ 등 전남의 차와 커피 상품은 물론 전남의 차와 고흥 유자, 완도 비파 등을 연계한 상품의 개발과 음용 문화의 확산 등에 의해 전남 특산물 소비를 전략적으로 증가시켰으면 한다.
[지료출처]
AFPBB News. 中国で「お茶コーヒー」が流行 独自に進化するカフェブーム. 2023年1月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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