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지방기상청(청장 서장원)은 ‘2023년 연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기온]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은 14.98℃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광주·전남도 연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 높은 15.0℃로 역대 1위를 기록하였으며, 종전 1위였던 2021년보다도 0.2℃ 높았다.
※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 편차(세계기상기구(WMO, 2024. 1. 12.)): 1850~1900년 대비 1.45(±0.12)℃ 높고, 이전 가장 높았던 2016년보다 0.16℃ 높았음.
연중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3월과 9월은 각각 평년보다 2.9℃, 1.9℃ 높아 연평균기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붙임 1>
북태평양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
※ 연평균기온 순위: (1위) 2023년 15.0℃, (2위) 2021년 14.8℃, (3위) 2016년 14.7℃, (4위) 1998년 14.7℃, (5위) 1990년 14.5℃, (6위) 2022년 14.4℃, (7위) 2019년 14.4℃, (8위) 1994년 14.4℃, (9위) 2015년 14.3℃, (10위) 2020년 14.2℃
※ 폭염일수 9.3일(평년 대비 +1.8일, 12위), 열대야일수 14.7일(평년 대비 +3.3일, 12위)
[강수량] 2023년 광주·전남 연강수량은 1,863.3mm로 평년(1,294.3mm~1,523.1mm)대비 134.0%를 기록하여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 연강수량 순위: (1위) 1985년 2,189.6mm, (2위) 2003년 1,956.3mm, (3위) 1999년 1,884.7mm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 간에 차이가 컸던 가운데, 장마철을 포함한 5~7월에 강수가 집중되었고, 12월에도 65.2mm의 비가 내렸다. <붙임 2>
2023년 전반적으로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전선이 활성화되고,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남서풍이 부는 환경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기후 요소별 2023년 주요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높은 기온) 12달 중 9개 달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며, 특히 3월, 6월, 9월, 12월 기온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 월평균기온 평년 편차 및 순위: 3월 +2.9℃(1위), 6월 +0.9℃(3위), 9월 +1.9℃(2위), 12월 +1.4℃(3위)
3월, 6월, 9월은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햇볕과 따뜻한 바람 유입으로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8월은 태풍 카눈의 간접영향으로 상순 기온이 매우 높았다.
(큰 기온변동) 1월, 11월, 12월 겨울철을 중심으로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1월, 11월, 12월 석 달 모두 따뜻한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은 후, 시베리아지역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함과 동시에 북동아시아에 남북흐름이 강화되어 북극 주변의 매우 찬 공기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붙임 5>
※ 기온변동폭(해당 월 일평균기온으로 산출한 표준편차): 1월 4.3℃(2위), 11월 5.4℃(2위), 12월 5.6℃(1위)
(많은 강수량) 12달 중 6개 달에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으며, 특히 5월, 7월, 12월 강수량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 월강수량 평년비 및 순위: 5월 214.4%(2위), 7월 206.8%(3위), 12월 197.6%(4위)
지난해 장마철(6.25.~7.26.) 정체전선이 발달한 가운데 광주·전남 강수량(765.5mm)이 역대 가장 많았다. 5월과 12월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많은 수증기를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12월은 평년 대비 약 2배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붙임 6>
※ 2023년 장마철 지역별 강수량 및 순위: (광주) 1102.5mm(1위), (목포) 783.4mm(1위)
(태풍) 2023년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총 17개(평년 25.1개 발생)의 태풍이 발생하였고, 이 중 제6호 태풍‘카눈’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평년 3.4개 영향)을 주어 8월 9~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 ‘카눈’은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가 없어 ‘제트(Z)’자형으로 이동하였고,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풍계열의 지향류 영향을 받아 관측 이래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붙임 7>
※ 8월 9~10일 누적강수량(mm): 광양백운산 231.0, 성삼재(구례) 220.5, 돌산(여수) 151.5
※ 일최대순간풍속(8월 9~10일): 간여암(여수) 29.2m/s, 거문도(여수) 26.2m/s, 화순 26.2m/s
(잦은 황사) 2023년 연간 황사일수는 평년(6.5일)보다 4.5일 더 많은 11.0일로 1973년 이래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였다.
봄철(3~5월, 9.7일) 중국 북동부지방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이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북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황사가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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