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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21주기 추도식 개최 - 동의대 사건 희생 경찰관 7명과 유가족 위로
  • 기사등록 2010-05-03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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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강덕)은 2010. 5. 3.(월) 11:00,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21주기 추도식을 거행한다.

서병수 국회기획재정위원장, ‘동의대 사태 순국자들의 명예회복에 관한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 ‘민주화보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전여옥 의원, 장제원 의원, 故 최동문 경위의 유자녀로 지난 해 12. 12. 경찰관으로 특채되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 중인 최봉규씨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당시 고인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 이강덕 부산경찰청장, 대전청 지휘부ㆍ충남청 차장 등 경찰관 및 경우회원, 금년도 경찰대학 졸업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 국기에 대한 경례 → 순국 경찰관에 대한 묵념 → 축문(부산진서 前 경우회장 김춘석) → 추도사(유족회 대표, 유자녀 최봉규, 부산청장, 이인기ㆍ서병수ㆍ전여옥ㆍ장제원 의원) → 추도송시(부산서부서 경우회장 김송심) → 헌화 및 분향 → 조총(5초 간격 3발) → 순국 경찰관에 대한 경례 → 위로금 전달 → 폐식사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덕 부산청장은 추도사를 통해, 동의대 불법점거농성 진압과정에서 순직하신 일곱 분의 영전에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21년 전 제복을 벗으면 일반 시민이었던 일곱 명의 젊은 경찰관들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온 몸으로 받아내면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경찰이었기에 불법의 현장 속으로 나아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과 임무를 완수하다 장렬히 산화하였다며, 고인들의 숭고한 뜻과 명예가 훼손되지 않고 유가족들이 겪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적 시위문화의 정착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냉정한 국민의 시선을 제일로 두려워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함께 하는 듬직한 경찰이 될 것을 약속하였다.

故 최동문 경위의 유자녀 최봉규씨는 추도사를 통해, 이번 천안함 순국장병 유가족을 보고, 동의대 사태 당시 국민학교 2학년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으며, 잠시나마 어린 생각에 먼저 가신 아버지와 그 아버지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세상을, 그런 아버지를 지켜주지 않은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경찰관으로서 아버지의 굳은 신념을 이해할 수 있고, 21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에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고통과 슬픔의 응어리도 희미하게 아픈 기억의 흔적으로 남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청장님을 비롯한 동료 경찰관 여러분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경찰관으로 특별 채용되어 아버지의 사명을 받들고 국가에 봉사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데 감사인사를 전하며,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한 경찰에 부끄럽지 않은 아들,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하였다.

추도식이 끝난 후에는 천안함 순국장병과 故 한주호 준위 묘역과 2008년 6월 5일 자살기도자를 구하려다 순직한 故 전성우 경사의 묘소를 헌화ㆍ참배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같은 시간, 지난 해 10월 고인들의 순국 20주기를 맞이하여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부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조성한 부산지방경찰청 동백광장 앞 추모비 앞에서도 시장, 시의장, 교육감과 경우회원, 김영식 부산경찰청 차장, 각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 국기에 대한 경례 → 순국 경찰관에 대한 묵념 → 식사(김영식 부산경찰청 차장) → 추도사(시장, 시의장, 교육감) → 헌화 및 분향 → 순국 경찰관에 대한 경례 → 폐식사 순으로 21주기 추도식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를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모주간으로 지정하여 동백광장에 당시 현장사진ㆍ보도사진 등을 전시하고, 부산경찰청 홈페이지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고인들에 대한 추모글을 남길 수 있으며, 5월 4일까지 추모비 앞에서 일반인들도 헌화 및 분향을 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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