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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진상규명 촉구 - 희생자와 피해자, 유가족의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현실 지적
  • 기사등록 2023-05-16 15: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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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어제 15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은 민주당 최고위윈회 참석을 마치고 바로 광주로 내려와 오월어머니회 이ㅇㅇ 여사와 5·18부상자회 박ㅇㅇ·이ㅇㅇ 님을 찾아뵙고 위로하였다.

 

오월어머니회 회원 이ㅇㅇ 여사님은 5.18 민주화운동에서 아들이 희생되셨으며, 22년이 지나 무명용사의 묘에서 DNA 검사를 통해 아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아직도 아들 생각에 잠에서 깬다는 이ㅇㅇ 여사님은 “아들의 시체를 만져보지도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잊고 싶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희생된 아들과 동갑인 양부남 위원장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그치지 못하였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 때 경찰의 고문 후유증으로 머리 아래 왼쪽 신체를 쓰지 못하시는 이ㅇㅇ 님은 “5.18 민주화운동 이후, 가진 것이 없어 어린 나이의 아픈 아들을 돌볼 수가 없었고 결국 사망하였다. 유공자가 되었지만 가족은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얘기하기를 꺼린다. 고문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며, 나를 고문하던 사람들도 뚜렷이 기억이 난다. 고문에 대해 고발하였지만 정부는 각하하였다”라며 서운해 하였다. 수사과정에서 고문을 당한 이후 매사에 부정적이고 우울한 삶을 보내고 있다는 박ㅇㅇ 님은 “수사과정에서 정말 많이 맞았다. 죽을 정도로 맞았다. 이후 나의 삶은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다. 매사에 부정적이게 되고 우울한 삶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하였다.

 

양부남 위원장은 “이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5.18 민주화운동은 결코 끝난 항쟁이 아니다. 여전히 희생자들과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여전하지만, 진실은 완벽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으며, 가해자들은 한결같이 책임을 회피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올바른 진상규명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의 5·18 왜곡에 대해 “여전히 고통 속에 사시는 피해자들을 보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광주에 와서 피해자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양부남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피해자들이 꿈꾸었던 세상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더 이상 미루면 그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으며, 결국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에 불과했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양부남 위원장은 “광주지검장 근무 당시 전두환의 故 조비오신부 사자명예훼손 사건을 적극적으로 지휘, 마침내 5.18 민주화운동 기간 중 헬기 기총사격이 있었던 사실에 대해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이 있었고, 전두환을 광주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 결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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