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딸기 수확 체험 비즈니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4-13 07:41:59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딸기 수확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큼하고 달콤한 딸기의 수확 체험은 장점이 많다. 딸기 열매만이 유통되므로 딸기 식물을 좀처럼 볼 수 없는데, 딸기 수확 체험을 하게 되면 딸기 묘와 딸기꽃 그리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 덜 익은 딸기와 모양과 색깔을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것과 함께 식물에 대한 교육이 된다.

 

슈퍼마켓 등지에서 판매되는 딸기는 수확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지난 것들이 있고, 물류 과정에서 상처가 입은 것들도 있는데, 스스로 수확한 딸기는 수확 즉시 신선한 딸기를 먹을 수가 있다. 이것은 딸기를 수확한 후 요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작물이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딸기는 먹는 것만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나 직접 수확 체험을 하게 되면 먹는 것처럼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다. 딸기 수확 체험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면 추억에 남길 수 있고, SN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딸기 수확 체험장에 따라서는 카페가 있거나 딸기를 곁들인 간식을 제공하는 곳들도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장점이 많은 딸기 수확 체험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참여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딸기 수확 체험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는 딸기 수확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관동지역에 있는 딸기 수확 체험장 한 곳에서는 딸기 재배상을 상하로 움직이는 리프트식으로 만들어 놓아 서 있는 채로 딸기를 수확해 먹을 수 있도록 공중 딸기농장을 설치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바닥이 평평하고 통로 폭도 넓게 해 두어 유모차와 휠체어에서도 딸기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딸기 수확 체험장에는 카페나 휴게소가 부설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 그곳에서는 수확한 딸기를 사용한 케이크, 스무디, 주스, 푸딩, 파르페 등은 물론 그 외에 쿠키, 빵, 팝콘 등 다양한 것을 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는 곳들도 있다. 결과적으로 딸기농장의 체험객 증가는 지역의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딸기 수확 체험이 인기가 있고, 홍보 효과가 좋음에 따라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는 옥상에 딸기 수확 체험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그런데, 옥상은 대면적의 딸기농장에 비해 넓지 않으므로 딸기 수확 체험을 몇 번 하면 딸기 묘에 딸기가 없어 체험이 어렵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그래서 근처의 딸기농장에서 특수 개발된 섬유 배지에 딸기를 대량으로 재배한 다음 백화점 옥상에서 딸기를 수확한 딸기 묘는 농장으로, 농장에서 딸기가 열린 묘는 옥상으로 옮겨서 로테이션을 하면서 딸기 수확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백화점 같은 곳에서 이벤트의 일한으로 딸기 수확 체험은 물론 도시 내에서 딸기 수확 체험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특수 섬유 배지와 양액재배를 할 수 있는 시설과, 딸기 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면 다양한 장소에서 딸기 수확체험이 가능하게 되고, 딸기의 수확 체험 비즈니스 범위는 넓어지고 규모가 커지게 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딸기의 생육과 재배적 특성 그리고 소비자들의 딸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딸기가 맛있고 관상성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딸기의 수확체험 비즈니스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규모화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체험 농업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체험객들에게도 즐거움과 교육효과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길 기대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4829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