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녹색과 식물을 만지면 마음이 진정되고 긴장을 완화되는 등의 심리적 효과가 잘 알려져 있다.
정원 일은 무언가를 들어 올리거나 내리거나, 팔을 늘리거나, 서거나 앉거나,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도 된다.
실외 원예 활동은 햇빛도 받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거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 D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원예 활동을 하면 텔레비전이나 PC, 스마트폰 등의 화면으로부터 멀어져, 불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고, 몸을 움직이고 작업에 집중하면서 혈류가 좋아진다.
혈류가 좋아지면 신체도 따끈따끈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채소나 과수를 심어서 수확해 먹으면 스스로 재배한 수확물을 먹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외에도 식이섬유의 섭취량이 증가하는 등 폭넓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원예 활동이다.
원예 활동은 이처럼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 그중에서도 여러 사람이 함께 참가하는 ‘커뮤니티 원예’는 특히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라는 미국 Litt JS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커뮤니티 원예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원예와 원예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커뮤니티 원예는 도시 텃밭 활동 등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원예는 야외에서 운동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 외에 원예 활동을 통해 사람과의 만남의 기회가 증가되는 것에 의해 정신 건강에도 좋다.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기 때문에 그 섭취량이 증가하며, 이것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Litt JS의 연구팀은 덴버와 오로라의 커뮤니티 가든 대기자 명단에 있으며, 과거 2년 동안 정원을 가꾸지 않은 18세 이상 개인을 모집해 29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대상자는 나이, 인종, 민족이 다양했으며, 연구를 위해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봄부터 원예를 시작해 1년간 계속했고, 다른 그룹은 처음 1년 동안 원예에 참여하지 않았고 다음 해부터 원예를 시작했다.
그런 다음 두 그룹 모두 시작 전(4-6월 초, 무작위 배정 전), 가을(8월 말-10월), 겨울(1-3월, 개입 후)로 구분해 3회 동안 신체 측정 및 정신 검사, 식사 내용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이 외에 운동량 추적기를 1주일 동안 장착하여 측정한 신체 활동량 등의 기록으로부터 그룹 각각의 변화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원예에 참가한 그룹은 식이섬유의 섭취량과 신체 활동량이 증가했다. 가을 시점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은 원예에 참가하지 않은 그룹보다 참가자 그룹이 1일 평균 1.4g 늘었고, 중간-강도의 신체 활동량은 주당 약 40분의 차이가 있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수준도 낮아졌는데, 연구 시작 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강했던 사람일수록 크게 낮아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원예 활동 및 자연환경에서 친구 등과 함께 보내고 교류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개선하는 요소가 있다면서 원예를 즐길 때는 친구나 이웃 사람과 함께 일하면 더욱 좋은 것 같다는 것을 강조했다.
자료 출처
Litt JS et al. 2013. Effects of a community gardening intervention on diet, physical activity, and anthropometry outcomes in the USA (CAPS): an observer-blind,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Planet Health 7(1):e23-e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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