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성수근 기자](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이 운영하고 있는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는 목분(톱밥) 공예의 보급에 나서고 있다.
목분(톱밥) 공예는 제재 부산물인 톱밥을 염색하거나 친환경적인 풀과 함께 섞어서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서양화, 동양화, 서체 등 사용 재료에 따라 제각기 특성이 있는 느낌을 나타내는 작품에 활용된다.
국내에서 목분 공예는 안명수 작가가 1981년도에 처음 시작했다. 안명수 작가는 목공예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톱밥을 염색하고 풀을 섞은 다음 송곳으로 입체감을 주는 작업을 했다. 안 작가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 자신만의 목분 공예 기법을 개발했다.
안 작가는 목분 자체가 천연소재라는 점에서 염색도 쪽 염색(사진, 안명수 작가의 쪽염색 작품) 등 천연염색 한 것을 작품에 활용하고 있다. 전남공예창작센터는 이 목분 공예가 친환경적이며, 부산물을 활용한 공예로 어린이에서 어른들까지 접근성이 높고,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기 좋다는 점에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전남공예창작이원센터에서는 지난해에 안명수 작가의 목분을 이용한 염색 공예를 촬영 후 누리집에서 동영상 강좌를 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센터내 목공예실에서 강습을 실시해 다른 분야의 공예작가들도 응용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