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를 이용하면 문화예술분야 중심의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책> 세 번째 일자리 창출 분야 아이디어 실현회의가 31일 오후 4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아이디어 공모 수상자와 각계 전문가, 관련 부서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를 생활 속의 정책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아이디어 실현회의는 4명 수상자의 아이디어 제안 설명과 담당공무원의 추진계획안 발표에 이어 전문가 및 도민 의견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 도민 모두가 체감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었다.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생 성태민씨는 ‘넛지를 활용한 문화예술분야 중심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제안 설명하는 과정에서 “육교나 벤치, 쓰레기통과 같은 공공시설에 넛지를 그려 넣으면 문화예술분야는 물론 일반 관리분야의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대 김병옥 교수는 성씨의 제안과 관련, “남성 소변기에 파리 한 마리를 그려 넣은 이후 밖으로 튀는 소변을 80% 이상 줄이게 됐다는 ‘넛지 이론’은 우리 지역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도내에서도 공공시설물에 대한 ‘넛지’ 그려넣기를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수상 수상자 김민환씨는 ‘지역사회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담요원’을 제안 설명했고 장려상을 수상한 박문근씨와 최미경씨는 ‘문화공간 상근 인턴직원 및 보수 지원사업’과 ‘쌀 전문화 산업단지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각각 제안 발표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는 대한민국의 문제이자 세계적인 문제로 우리 아들딸들의 취직을 돕기 위해 일자리 아이디어를 공모하게 됐다”며 “수상작 모두 신선한 아이디어인 만큼 앞으로 우리 도의 전략산업과 일자리를 연관시키는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해까지 상․하반기로 시행하던 <도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책> 공모 캠페인을 올해부터는 연 4회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도민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의 살아있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제안된 아이디어의 채택과 심사 ․ 평가라는 기존 공모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전문가 등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쌍방향 소통과 더불어 함께하는 도정 구현에도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