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승룡 기자]보성소방서(서장 김석운)는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기나 잡풀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022년 전라남도에서 발생한 화재 2,925건 중 임야화재(들불 등) 발생 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건수가 90%를 차지했다.
특히 부주의로 발생한 들불화재의 50% 이상이 2~4월에 사이에 발생했고 그 세부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이 가장 많았고 이어 논·밭 태우기, 담배꽁초, 불씨 등 화원방치 순이었다.
영농기를 앞두고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불길이 커져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2월 들어 임야화재로 인해 전남에서만 벌써 5명의 인명피해를 입었고, 피해자 모두 70~80대 고령자들이었다
임야화재에서 고령자 사망자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논·밭두렁 태우기 또는 쓰레기 소각 중 화기취급 부주의
▲ 임야화재 발생에 따른 처벌이 두려워 119에 신고하지 않고 혼자 불을 끄려는 행동
▲ 위급 상황 발생시 거동 불편으로 신속하게 대피가 어려움
▲ 화재에 대한 판단력과 안전관리에 대한 지식 부족 등이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충해 방제 효과보다는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죽게 된다고 한다. 또한,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과태료을 부과하고 있다.
보성소방서에서는 화재 위험성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장단 회의,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화재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소각행위 감소를 위해 전단지 배부, 마을방송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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