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이건호기자] 김한종 장성군수가 9일 국회를 방문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 신속 추진을 건의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으로,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갖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군에 따르면, 이날 김한종 군수의 국회 방문은 오는 27일 공모 마감을 앞두고 장성 유치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무소속 양향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면담을 갖고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광주‧전남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기업 간 약속인 ‘RE100’을 고려했을 때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장성군은 부지 및 용수 확보가 유리해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중풍,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관련정책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다.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용이한 광주연구개발특구 장성나노산단 일원이 사업 대상지다. 충청권 오송첨단의료단지, 영남권 대구경북첨단의료단지와 함께 삼각벨트를 구축해 국가 균형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추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김한종 장성군수, 지역구 이개호 국회의원, 전남도‧장성군 관계자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만나 연구소 설립을 청원하는 장성군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타당성 재조사 통과와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앞선 10월에도 이틀간 여야 핵심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신속한 타당성 재조사 진행과 2023년 사업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장성군의회에서도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신속 설립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모았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3년 정부예산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한 예산 25억 원이 최종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군민, 전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으며, 한 걸음이라도 더 발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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