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인구 3만 6천여 명의 작은 농어촌 지역이다. 현재 이곳도 여타 지방 소도시와 같이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늘고 있다. 이미 장흥군은 소멸 우려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책과 계획도 줄을 잇고 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은 행정기관이 지역발전의 전면에 나선다. 행정기관은 규모 있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종합계획 수립, 기본계획용역, 사업비 확보, 실시설계용역, 사업 시행까지 단계적 절차를 진행한다.
단계마다 법적 검토, 필요에 따라 관리계획 변경, 민원 처리 등 준비해야 하는 사안이 복잡 다양하며, 기간 또한 오래 걸린다. 이 모든 절차를 이행하고 감독하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다.
공무원이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그 책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충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절차가 복잡하고, 민원이 얽혀있는 업무를 기피 하는 현상이 공직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 지역 발전, 행정서비스 제공 등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의 계획 수립부터 이행, 마무리까지 분명한 공무원의 역할이 있다. 공무원의 마인드와 조직의 분위기가 지역 발전을 성패를 가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어느 한 사람만 잘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 조직만 잘해보자고 해서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공직자를 향한 지역사회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 함께 해보자”하는 신뢰와 지지의 목소리가 공직자의 창의성과 도전의식을 깨울 수 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는 뒤에 어른이 있는 지를 수시로 확인한다. 뒤돌아서 자신을 지켜보는 부모가 있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감싸주고 응원하는 군민이 있다면 공직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군민의 믿음에서 힘을 얻어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이다. 다가오는 2023년, 서로를 응원하고 화합하는 문화가 ‘어머니 품 장흥’에 일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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