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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눈! 눈! 도로관리사업소 제설작업에 진땀 - 제설작업 긴급 출동 예년의 2배, 제설제 품귀로 곤혹 치러
  • 기사등록 2010-03-15 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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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기동반이 제설작업에 29회나 출동하는 등 진땀을 뺐다. 예년 12~15회 정도에 출동한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운 회수다.

제설작업에 동원된 장비도 486대에 연인원은 2천844명에 이른다.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량도 예년 겨울 120~130톤 정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13톤을 사용했고, 염화칼슘 대용으로 사용한 제설 소금도 337톤에 이른다.

특히, 올 겨울은 세계적 곳곳에 폭설사태가 이어지면서 제설용 염화칼슘은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부터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비축한 물량이 바닥 나 이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거려야 했다.

이렇게 눈 오는 날이 많아지자 외곽지역 지방도 관리하는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눈이 조금만 내려도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주요 산간도로나 고갯길 등에 미리 제설장비를 대기시키고, 제설장비가 부족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제설장비를 임차하여 대기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5일이나 3월 9일처럼 시간당 4~5cm의 폭설이 내리는 날에는 백약이 무효, 기온이 급강하하는 야간에 쏟아지는 눈은 제설용 모래를 뿌려도 그때 뿐 감당이 안된다.

더구나 마모가 심한 타이어에 월동장구도 갖추지 않은 차량들이 작은 언덕길만 만나도 미끌어져 길을 막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제설장비도 꼼짝 할 수 없게 된다.

지방도 특성상 외곽지역 산간도로나 고갯길이 많아 모래를 한차 가득 실어다 뿌리고 다시 돌아와 싣고 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게는 30~40분에서 먼 곳은 1시간 이상 걸리는 곳도 많다. 이렇다보니 이동 중간에 길이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면 민원인들의 전화가 사무실로 빗발치기도 한다고 한다.

정충용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올 겨울 예년에 비해 적설양도 많고 눈이 자주와 제설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지나게 되어 다행’이라며, ‘눈이 오면 군말 없이 스스로 알아서 장비를 챙겨 모래를 싣고 현장으로 나가 제설작업에 밤새는 줄 모르던 도로보수원과 장비 조종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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