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원유 기자]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국어국문학과 김선태 교수가 여덟 번째 시집 ‘짧다’(천년의시작)를 11월 15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은 근래 우리 시가 지나치게 길고 난해하여 독자들과 소통 부재로 치닫고 있음을 우려한 끝에 그 돌파구의 하나로 제목처럼 짧은 시 66편을 모아 전략적으로 펴낸 것이다.
길어야 아홉 행을 넘지 않는 이번 시들은 삶과 우주를 바라보는 시인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어 “내공으로 벼린 단검(短劍)의 시편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여대 교수 정남석 시인은 서평에서 “여기 바닷가 시인의 마음의 무늬들이 글자를 입고 쏟아져 나왔으니 성큼성큼 나아가 쿡쿡 짚어 대는, 쳐들어 저편 허공을 가리키는 지팡이를 닮았다. 잠언풍의 시들이 지팡이에 핀 꽃 같다. 선인들의 그 웃음 같다”고 말했다.
김선태 교수는 불원간 ‘길다’라는 시집도 펴내 시단에 시의 장단(長短)을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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