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2040 순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와 공무원 중심의 방식을 탈피해, 삶터에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토대로 시민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조직화해 누구나 공감하는 도시기본계획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40 순천 도시기본계획은 공론화-의견청취-확정 과정의 3단계를 거친다.
시는 지난달 25일 공무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번 달 1일 ‘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을 공개 모집하며 공론화 과정을 시작했다.
‘시민계획단’은 순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순천시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30일까지 도시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 중 자체 심사를 거쳐 시민계획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또 시는 의견청취 단계로 지난 2일부터 24개 읍면동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권위 있는 도시계획전문가가 진행하는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질의응답, 토론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시의원·시민단체 등과 간담회, 아이디어공모, 시민설문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각 분야별 의견을 취합하고 시민계획단과의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쳐 전문가 단체에 자문해 기본구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40 순천 도시기본계획’은 기존 기본구상(안) 수립 후 공청회 등을 통한 간접적인 시민참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계획단, 권역별 순회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으로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게 이번 도시기본계획 수립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 누구나 읍면동 문의를 통해 도시계획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고, 시민계획단 신청으로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기본계획은 시·군 단위에서 수립하는 법정 최상위계획으로, 건축정책·도시개발·도시재생·도시경관 등 도시와 관련된 계획을 포괄하고 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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