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입생 부정선발 및 보조금 횡령 고교 교장 등 37명 검거 - 친인척을 주요 보직에 고용 수년간 부정하게 재산 축적한 것으로 드러나
  • 기사등록 2010-03-12 14:24:20
기사수정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자립형 사립학교인 J 고등학교에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하여 신입생 부정선발, 도의원 뇌물공여, 국고보조금․운영비 횡령, 납품업체 리베이트 및 교사채용 대가 등으로 5억4천여만원 수수 등 각종 비리행위를 저질러 온 사실을 포착하고, J고등학교 교장과 교직원 21명, 도의원 및 납품업체 대표 14명 등 37명을 업무상 횡령, 배임수․증재 및 문서손괴 등의 혐의로 검거하여 교장 J씨(73세)와 교무부장 L씨(45세) 등 2명에 대해 3. 11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5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하였다.

J고등학교는 ’10년 일반전형으로 신입생 228명을 모집(809명 지원 경쟁률3.54 : 1)함에 있어 300점 만점(내신 200, 면접 30, 목적의식평가 30, 적성평가 20, 가산점 20)을 기준으로 최종합격자를 선정하여 놓고도 교장의 “내신성적 우수자, 남학생, 같은 재단 중학교 출신자를 우대하라”는 지시에 따라 교감과 교무부장이 주도하여 합격생 15명의 면접점수표를 찢어 손괴하고 면접점수를 1~7점씩 하향조작한 점수표를 재작성하여 불합격시키고 불합격자 15명의 면접․적성․목적의식 등 점수를 1~13점씩 상향 조작하는 방법으로 합격시켜 신입생을 부정선발하였다.

J고등학교 교장은 ’08. 2월 초순 영어교사 공개채용시 30여명 지원자를 받아 놓고도 교사채용 부탁을 받은 P교사(44) 1명만 채용시험에 응시케하여 교사로 채용하고 현금 5,000만원을 받는 등 ’03년~’08년 사이 신규교사 채용 및 기간제교사 정규교사 전환시 기부금 등의 명목으로 8명의 교사로부터 500~5,000만원씩 총 2억3,000만원을 받아 교장 개인 부동산 매입 및 아들 유학자금 등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09. 2. 19. J고등학교 지역구인 경기도의회 H의원(50.여)에게 각종 지원금을 지원하고 감사와 협조를 부탁하였으며, H의원이 교육기관에 수강료 400만원을 대납하여 뇌물을 공여하였다.

’05년~’09년에는 학교 실습실 주방기구 납품업체인 H주방 대표 H씨(33세)에게 정상적인 납품단가 보다 높은 견적서를 제출케 하여 대금을 과다지급한 후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1회에 걸쳐 6,400여만원을 수수하였고, ’05년부터 국고 보조금 8,983만원, 기숙사운영비 1억282만원, 납품업체 14개사로부터 리베이트 1억2,458만원 등 총 3억1,723만원을 횡령 및 배임수재한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향후 수사계획을 재단과 학교 교직원으로 교장 친인척이 다수 일하며 장기간에 걸쳐 비리가 있어왔던 사안으로 수사결과를 경기 교육청에 통보하고, 제도적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국민적 관심사항인 교육계의 고질적인 비리 척결에 대해 특단의 의지를 가지고 계속 수사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나타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377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군, 농특산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판로 확대
  •  기사 이미지 친환경 웰빙식품 무등골 오디 본격 출하
  •  기사 이미지 뉴욕핫도그앤커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서 ‘타이거즈덕’ 한정판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