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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교감으로 건강과 행복을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10-31 0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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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식물을 가꾸고 정원을 손질하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가 많이 있다. 최근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정원 가꾸기 경험이 없더라도 원예 생활은 건강한 성인의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환경 원예학과,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 플로리다 대학 의료예술센터, 플로리다 대학의 윌모트(Wilmot)식물원의 학제 간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 대상자로는 26-49세의 건강한 여성 36명이었다. 연구 대상자는 무작위로 정원 가꾸기와 예술 작품 제작 치료 그룹으로 구분하여 실시되었다.

 

연구 기간은 4주 동안이었으며, 1주일에 두 번씩 1시간 동안 각각 실내 정원 가꾸기 또는 예술 작품 만들기 활동을 시켰다. 조사 내용은 불안, 우울 증상, 기분 장애, 스트레스, 임의적 사회 활동에 대한 만족도, 삶의 질 측정이었다. 조사 방법은 자기기록식 심리 측정 평가로 수행했다.

 

정원 가꾸기 참가자들은 씨앗을 구별하고 파종하는 방법,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이식하는 방법, 식용 식물을 수확하고 맛보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예술 수업 참가자들은 제지, 판화, 페인팅 및 콜라주와 같은 기술을 배웠다.

 

최종적인 분석 대상으로 한 대상자는 원예치료 15명, 예술치료 17명이었는데, 정원 가꾸기와 예술 수업 참가자 모두 기분 장애, 우울증 증상 및 인지된 스트레스에 대한 명백한 치료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원예 참가자는 특히 예술 수업 참가자보다 불안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경과에 따라서는 정원 가꾸기와 예술 작품 모두에서 전체 기분 장애, 인지된 스트레스 및 우울증 증상에 대한 복용량 반응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정원 가꾸기와 예술 수업 참가자들의 심박수나 혈압에는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임의적 여가활동 만족도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내지 않았다.

 

원예나 정원 가꾸기가 인간의 더 나은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된 것은 19세기부터 있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식물에 노출되면 기분이 좋아질까? 그 대답은 인간 진화와 문명의 부상에 따른 식물의 중요한 역할에 있을 수 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음식, 주거지 및 기타 생활 조건을 식물에 의존해 왔으며 일부 학자들은 자연에 대한 우리의 애착이 수백만 년 동안 진화했다고 믿는다. 그런데 도시화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과 상호 작용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자연과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는 한 가지 방법은 공공 정원을 방문하거나 씨앗을 뿌리고, 정원을 가꾸는 것 외에도 많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에 국화꽃을 보고, 단풍을 감상하는 것 또한 정신적으로 기쁘고 행복을 가져다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출처

Odeh, R., E.R.M. Diehl, S.J. Nixon, C.C. Tisher, D. Klempner, J.K. Sonke, T.A. Colquhoun, Q. Li, M. Espinosa, D. Perdomo, K. Rosario, H. Terzi, C.L. Guy. 2022. A pilot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group-based indoor gardening and art activities demonstrates therapeutic benefits to healthy women. PloS one 17(7), e026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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