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자투고]청렴의 시작 바로 나! 자신부터입니다. - 장흥소방서 대응구조과장 강명원
  • 기사등록 2022-10-21 11:45:55
기사수정

‘백성들은 시달려 여위고 병들어 쓰러지는데, 이들을 돌볼 목민관은 화려한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자기만 살찌우고 있다.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이 한 사람의 생각이 180년이 지나도 청렴의 근본으로 여기며 공직자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는 목민심서를 만들게 되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은 관피아의 폐해가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료 출신들이 기관장과 요직을 주고 받으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부정부패를 일삼게 되는 사회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부패의 의미는 과거 금품수수나 편의 제공이라는 소극적 의미뿐만 아니라 민원인에 대한 서비스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차상의 문제점들까지 부패로 인정하는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청렴의 1번지 싱가폴은 그냥 완성된 것이 아니다. 리콴유 전 총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자신의 살도 깎는 아픔도 겪으면서 만들었으며 지금의 싱가포르 공무원들은 가벼운 선물조차 값을 지불하고 받도록 교육받고 있으며, 매년 재산과 투자액 변동사항을 신고하며 자신의 투명성을 증명해 내고 있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공직자들이 변하자 자동적으로 시민들의 의식 수준도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의 싱가포르는 정치지도자와 공직사회의 청렴성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어 세계 최고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그들의 발전 전략은 우리 공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소방은 소방행정 시스템상의 모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정비하였으나 출장비 횡령, 초과근무 대리종료, 금품수령 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소방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과거에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항상 보조자 역할을 하고 한걸음 물러나 있는 소방서비스에서 이제는 국가안전의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적 부서로 변화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 만큼 소방조직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 실천에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부터이다. 그 순간, 나의 청렴한 삶의 방식이 남에게 영향을 주며 사회의 시선은 청렴을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청렴한 사회의 시작, 개인의 노력부터 시작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366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