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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흥, 도로변 쓰레기더미에 주민들 큰 고통 - 구태의연한 쓰레기 수거 행정에 주민들만 피해
  • 기사등록 2022-09-14 2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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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추석연휴가 끝난 13일 오전 고흥읍 시가지 곳곳에 각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가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였다.

분리수거도 되지 않은채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더미(이하사진/강계주)

선물빈상자와 음식물을 비롯한 잡다스런 쓰레기들이 분리수거도 안된채 그냥 시내 상가 앞 도로변에 쌓여져 있어 수거작업에 나선 미화요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었다


고흥읍 남계리 유치과 4거리 도로변 전신주 옆에는 쓰레기더미가 거의 어른키 만큼이나 높게 쌓이다 못해 인도를 메우고 골목길 입구까지 막아버릴 정도로 쌓여 보행자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남계마을회관 골목 입구까지 쓰레기 더미로 막혔다

이곳은 평소에도 인근 아파트주민들이 자신들의 아파트에 쓰레기분류수거장이 설치돼 있지 않아서 50여 미터나 떨어진 도로변 상가 앞 전신주 주변에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있어서 평상시에도 쓰레기더미가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쓰레기는 일몰 이후부터 이른아침까지 내다 놓도록 하고 있으나 계도부족으로 이는 아랑곳 없이 수시로 내다버리고 있어서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는 실정이다

붉은색 사각형 처럼 전신주에는 경고판이 붙어 있으나 인도까지 점령한 쓰레기더미 

인근 주민 서 모(65‧여)씨는 “시도때도 없이 대낮에도 쓰레기를 내다버려 바람이라도 불면 거리에 쓰레기가 날아가 널부러져 있어서 너무도 보기도 싫을 뿐 아니라 음식물수거통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지나다니기가 곤욕스럽다”며 “관계당국에 민원을 넣겠다”며 사진촬영까지 하고 있었다.


또 김 모(66‧남)씨는 “하루이틀 아니고 날마다 이렇게 가게주변에 쓰레기가 쌓여 있어 정말 보기가 싫을 뿐 아니라 고약한 냄새와 파리들이 들끓어 손님들에게도 미안하다”면서 “하루빨리 무슨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바랬다  

인도와 횡단보도까지 막아버린 쓰레기더미(구.고흥법원 앞)

상가주민 김 모(67‧여)씨는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전국을 다 돌아다녀 봐도 고흥처럼 이렇게 대낮에 도로변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 것은 처음봤다고 말할 때 정말로 부끄러웠다”면서 “하루빨리 쓰레기수거 관련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 배출 방법 또한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경우 아파트 내 쓰레기분리수거장을 마련해 처리를 하고 있으나 고흥군의 경우 일부아파트들은 자체 쓰레기분류수거장 조차 마련하지 않아서 아파트 주거민들도 도로변에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담벽 앞 인도

고흥군의 쓰레기수거 업무는 수년 전에는 새벽시간대에 수거를 함으로써 타시군과 같이 낮 시간대는 시가지에서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강화 이후부터 수거업무를 근무시간 내로 바꾸면서 시가지에 쓰레기더미가 쌓이기 시작된 것이다.

근로기준법은 고흥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미화요원들이 근로기준시간 범위 내에서 조기 출‧퇴근제를 적용하는 방법등 협의를 거쳐 종전처럼 쓰레기를 새벽시간대에 수거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깨끗한 시가지 환경조성에도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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