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길었던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 연휴에도 화재는 발생하며, 특히 가족과 친지들이 많이 모이는 연휴기간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화재로 확산 될 수 있다. 최근 5년간 전남에선 추석 연휴 기간 총 145건의 화재가 발생, 6명의 인명피해와 7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추석연휴 기간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는 평상시 보다 4%가 증가했다. 화재원인은 음식물 조리 등에 의한 화재가 14.3%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소방은 매년 추석 연휴에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지정해 24시간 안전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며, 연휴가 다가오기 전에 다중이용시설 비대면 소방안전점검, 산업시설 자율안전관리 강화, 화재안전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전방위 홍보 활동 등 추석연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사전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주방에서 조리기구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경우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며, 조리가 끝난 경우에는 조리기구가 꺼졌는지 확인을 하여야 한다.
만약 식용유 화재 시에는 물로 소화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주위에 상추, 배추 등 잎이 큰 채소류나 젖은 수건을 펴서 불붙은 식용유를 덮으면 냉각과 질식 효과로 불길이 줄어 들 수 있다.
둘째,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스·전기 밸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가스밸브는 잠겨있는지 확인하고 콘센트의 전원은 뽑아두는 게 좋다.
셋째,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0대의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화재 진압에 용이하다.
화재로부터의 위험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주의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여 가족과 친지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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