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금융기관에서 대출한 후 제때 돈을 갚지 못한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8만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41.8%는 500만 원 이하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20대 금융채무불이행자 현황(2022년 6월 말)>
(단위: 천 명, 백 만원)
등록금액 | 인원 수 | |
| 비중(%) | |
500만원 이하 | 35.2 | 41.8 |
500만원 초과 ~ 1천만원 이하 | 17.9 | 21.2 |
1천만원 초과 ~ 2천만원 이하 | 14.3 | 17.0 |
2천만원 초과 ~ 3천만원 이하 | 6.9 | 8.2 |
3천만원 초과 ~ 5천만원 이하 | 5.7 | 6.8 |
5천만원 초과 ~ 1억원 이하 | 3 | 3.6 |
1억원 초과 ~ 3억원 이하 | 1.1 | 1.3 |
3억원 초과 | 0.2 | 0.2 |
전체 인원수 | 84.3 | |
평균 금액 | 15.8 |
* 출처: 신용정보원,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기획재정위원회)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은 1,580만 원이었다.
20대 채무 불이행자를 등록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만 원 이하 대출자가 3만 5,200여 명(41.8%)으로 가장 많았고, 500만 원 초과 1천만 원 이하 대출자가 1만 7,900여 명(21.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3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200여명에 불과해 전체 규모의 0.2%에 그쳤다.
한편, 올해 6월 말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이 지난해 기준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2금융권 대출 총액이 은행권보다 큰 폭 늘어나며 대출의 질이 악화됐다.
<업권별 20대 가계대출 현황>
(단위: 억 원, %)
업권 | ‘19.12. (①) | ‘20.12. (①) | ‘21.12. (①) | ‘22.3. (②) | ‘22.6. (②) | |
은행 | 490,277 | 617,178 | 686,541 | 682,349 | 679,813 | |
20.6 | 25.9 | 11.2 | -0.6 | -0.4 | ||
제2금융권 | 204,983 | 226,074 | 265,587 | 268,316 | 276,690 | |
-3.0 | 10.3 | 17.5 | 1.0 | 3.1 | ||
| 보험 | 10,132 | 11,506 | 12,592 | 12,580 | 12,813 |
-15.1 | 13.6 | 9.4 | -0.1 | 1.9 | ||
| 상호금융 | 68,706 | 71,229 | 84,944 | 84,493 | 86,164 |
-9.1 | 3.7 | 19.3 | -0.5 | 2.0 | ||
| 여전사 | 65,310 | 70,237 | 73,522 | 72,821 | 73,963 |
2.4 | 7.5 | 4.7 | -1.0 | 1.6 | ||
| 저축은행 | 28,998 | 35,041 | 42,627 | 42,667 | 43,913 |
10.0 | 20.8 | 21.6 | 0.1 | 2.9 | ||
| 대부업 | 7,243 | 5,133 | 4,878 | 4,668 | 4,694 |
-32.5 | -29.1 | -5.0 | -4.3 | 0.6 | ||
| 기타 | 24,595 | 32,928 | 47,024 | 51,088 | 55,143 |
7.0 | 33.9 | 42.8 | 8.6 | 7.9 | ||
전체 | 695,260 | 843,251 | 952,127 | 950,665 | 956,503 | |
12.5 | 21.3 | 12.9 | -0.2 | 0.6 |
* 출처: 금융감독원,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① 전년 대비 증가율 / ② 전분기 대비 증가율
올해 들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가계대출의 감소가 점쳐졌지만, 20대 가계대출 총액은 잠깐 감소하다가 다시금 증가하는 모양새다. 3월 말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0.2% 감소했지만, 6월 말에는 3개월 만에 0.6% 증가해 95조 9,503억 원을 기록했다.
20대 가계대출 총액이 반등한 원인은 2금융권 대출 총액이 가파르게 커진 데 있다. 6월 말 20대 가계대출 총액은 3월 말 대비 3.1% 증가해 27조 6,690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업권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저축은행, 보험, 상호금융의 오름세가 특히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 대비 47% 증가해 4조 2,627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과 상호금융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4.3%, 23.6% 증가해 1조 2,813억 원, 8조 6,164억 원에 달했다.
진선미 의원은 “500만 원 이하의 소액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실업 부조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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