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 제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회원들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거리 시위에 나선다. 행동하는 애국단(단장 김임용) 소속의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10일(수) 오후 4시에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시민참여 이름돌’ 내용 수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후세의 잘못된 역사 이해가 심히 우려 된다’ 제하의 성명문을 통해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여 추진한 삼일대로 시민공간 사업 일환의 ‘시민참여 이름돌’ 조성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국내외 3,000여명의 참여자와 사업 추진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다만 조성 당시, 아무런 표시도 구분도 없이 3·1 독립선언서 민족대표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분들의 이름을 연명하여 새겨 넣은 오류를 범함으로써 우리 국민은 물론, 자라나는 후세들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확한 역사이해에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자초하고 말았다”고 성토할 예정이다.
또 이들의 성명문에는 “해당 사업을 주관하는 기관의 독립운동에 대한 무지와 방관에서 오는 명백한 행정 착오이며, 자칫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엄중한 잘못으로써 하루빨리 시정 조치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 실린다.
이들은 제77주년 광복절에 즈음하여 3·1운동 희생선열과 이 땅의 모든 순국선열의 이름으로 서울시와 종로구청이 적극 나서서 3·1운동 민족대표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분들을 분리하여 다시 명각하여 주기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광복회(회장 장호권)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해당 조성물의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서울시와 종로구청에 보낸 바 있다. 광복회는 공문을 통해 “‘이름돌’ 조성 당시 사려가 부족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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