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자투고] 유엔군참전의 날에 관심을 -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성창대
  • 기사등록 2022-07-19 14:48:58
기사수정

6․25전쟁 초기 북한군의 파죽지세에 밀린 대한민국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었고, 우리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하며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렸다.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의 무력 공격을 격퇴하고 국제 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의 북한군 격퇴 참여”를 결정하였고, 1950년 7월 7일 유엔군이 창설되어 그다음 날인 7월 8일 유엔군의 파견이 결정되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던 절망의 순간에 유엔군이 파병되고 우리 국군과 연합하면서 전쟁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결국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은 막을 내렸다.

 

72년 전, 낯선 땅 대한민국에 전쟁이 발발하자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 준 유엔 참전국은 병력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등 총 22개국이며 참전 인원은 195만에 달한다.


195만의 유엔참전용사들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조국을 떠나 이 곳 대한민국에 첫 발을 내디뎠고 멀고 낯선 땅,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빛나는 청춘과 목숨을 바쳤고, 그들의 용기와 투혼으로 우리는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자 2013년에 정전협정일인 7월27일을 유엔군참전의 날로 제정하였고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6․25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를 거행한 이후 매년 정부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유엔군참전의날이란 기념일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유엔군참전의 날은, 과거 6․25 당시 대한민국 수호와 지금의 한반도 평화안정 그리고 미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번영을 다짐하는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와 직결되는 기념일이며 유엔 참전국과의 유대강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기념일이다.


올해도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란 슬로건 아래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정부기념행사가 거행되며,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라는 위대한 약속을 지킨 영웅에 대한 감사와 자유의 가치를 동맹과 함께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6·25전쟁이라는 대한민국 역사 속 큰 시련과 위기의 순간에는 유엔의 깃발 아래 모인 195만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이를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어쩌면 이 땅의 평화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위대한 약속’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우리 민족사의 아픈 과거인 6․25전쟁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겠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국내외 참전용사들과 함께 지켜낸 위대한 유산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다가오는 7월 27일 유엔군참전의 날을 맞아 낯설고 머나먼 땅 대한민국에서 세계 자유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유엔참전용사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이분들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리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보았으면 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306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이렇게 예쁜 꽃이 내곁에’ 강진 수국길축제 성황
  •  기사 이미지 ㈜금양,‘2024 부산 모빌리티쇼’통해 국내 최초 4695 원통형 배터리 장착 완성차 4륜구동 시연
  •  기사 이미지 해풍 머금은 ‘섬섬여수옥수수’ 제철 맞아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