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우리가 자주 이용하고 있는 주방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종종 들려오는 주방 화재 뉴스에 이용자는 화재 발생 시 당황하며 물을 이용한 화재진압을 한다. 그 즉시 순식간에 주방 전체가 화마로 뒤덮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물의 끓는점은 100도 기름의 끓는점은 그보다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방 화재는 조리 중 기름의 과열이나 후드·덕트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기름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시 물을 뿌리게 되면 물이 기화하면서 기름이 튀어 화재가 더욱 확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기름화재 전용 소화기, 즉 K급 소화기를 쓰는 것이다.

여기서 대부분의 많은 이들은 “소화기에도 종류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소화기에는 화재유형 별로 다르게 분류되어 있다.

소화기는 크게 분말소화기(일반, 유류, 전기 화재에 적합), 이산화탄소 소화기(유류화재, 전기화재에 적합), K급소화기(주방화재에 적합) 등 이 있으며,

일반 소화기로 진화하면 동·식물유(식용유 등)의 온도는 떨어지지 않아 재발화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방화재 시 ‘K급 소화기’ 사용을 당부하는데 이는 유막층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며 식용유의 온도를 낮춰 불이 다시 붙는 재발화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주방용 소화기다.

설치대상은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육 및 군사시설의 주방이며 K급 소화기 1대 이상 설치 하여야 한다.

장흥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주방화재는 무엇보다 예방이 먼저이며 K급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로부터 나의 소중한 생명·재산을 보호하여야 한다.” 고 전했다.